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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만나는 새로운 방법
오정연 2007-10-29

KBS프리미어페스티벌, 극장·TV·인터넷·모바일 통한 온오프라인 영화제로 확대

<블라인드 가이>

철지난 영화의 재탕은 이제 그만,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영화를 TV가 먼저 소개한다. 2005년 처음 개최되어 올해로 3회를 맞이한 ‘KBS프리미어페스티벌’의 시도가 더욱 대담해졌다. 이 행사는 이미 국내에 어떤 식으로도 소개된 바 없지만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외화를 영화제 형식으로 단관 개봉한 뒤, KBS <주말의 명화>를 통해 방영하는 색다른 방식으로 눈길을 끈 바 있다. 당시 극장 관객과 TV 시청률 동원 양쪽으로 만족스런 성과를 거뒀던 KBS프리미어페스티벌이 올해는 11월4일부터 29일까지 하이퍼텍 나다에서 열린다. 1, 2회 당시 각각 4편과 6편이었던 상영작이 16편으로 훌쩍 늘었다. 브라운관에서는 매주 토요일 저녁 <KBS프리미어>라는 이름으로 차례로 시청자를 찾는다. 11월10일 첫 방영되는 영화는 <블라인드 가이>. <KBS프리미어>는 <주말의 명화>의 뒤를 잇는 정규 프로그램이 될 예정이다. 또한 한번에 12편에서 16편가량의 신작을 소개하는 영화제는 1년에 4회 정도로 열리게 된다. 오는 12월부터는 KBS 홈페이지와 모바일, DMB스크린과 브라운관을 통해 유료 서비스까지 시작될 예정으로 명실상부한 ‘온오프라인 멀티미디어 영화제’가 되는 셈이다. “처음에는 극장 관객을 고려하여 흥행성을 중시했다면 이제부터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TV를 통해 전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영화를 선택했다” 국내의 다양한 수입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들의 수입작 중에서 “완성도와 대중성, 다양성을 고르게 고려해서” 상영작을 선정했다는 KBS 이관형 PD에 따르면, <KBS프리미어> 예산은 과거 방송사가 <토요명화>의 프로그램 수급을 위해 지출했던 돈 보다 저렴하다. 국내 개봉을 위해 필요한 홍보·마케팅 비용 때문에 좋은 영화를 수입하고도 관객에게 소개하지 못한 수입사 입장에서도 반가운 시도. 제4회 KBS프리미어페스티벌은 내년 2월쯤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