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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스토리] 전주가 밀어주는 세편의 단편영화
정재혁 2008-03-03

이진우 감독

지원은 팍팍, 조건은 자유롭게. 전주국제영화제가 ‘숏숏숏’ 프로그램을 통해 단편영화 3편을 지원한다. ‘숏숏숏’은 “전주영화제를 통해 알려진 새로운 신인감독에게 단편 연출의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마련된 프로그램. 2007년엔 첫회란 이유로 김종관, 손원평, 함경록 등 단편영화로 이미 인지도가 높은 감독들을 지원 대상으로 정했지만, 올해는 지난해 전주영화제 한국 단편 비평가주간에서 영화가 상영됐던 김나영, 신민재, 이진우 감독을 행운의 주인공으로 택했다. 시놉시스도, 시나리오도 없이 전작만 바탕으로 지원을 결정하기 때문에 위험부담도 있지만 “‘숏숏숏’은 연출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더 크다”고. 제작 지원에 붙는 조건은 단 하나. 상영시간이 20분 내외여야 한다. 3명의 감독에게는 각각 1천만원의 제작비가 주어지고, 완성은 영화제 상영일인 5월4일 전까지다. 전주영화제 프로그램팀 박혜진씨는 “1천만원을 감독들은 적게 느끼는 것 같다”며 다소 서운함을 밝혀지만, 2007년 숏숏숏 작품 <기다린다>를 연출한 김종관 감독은 “그동안 미안했다며 스탭들에게 인건비도 줬다”고. 전주가 팍팍 미는 이진우, 김나영, 신민재 감독의 세, 새 단편영화는 모두 5월1일 개막하는 전주영화제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