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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영화인] 닭장차 투어도 해보셨어요?
강병진 2008-06-09

촛불 켜는 영화인도 늘고 있습니다. 물대포도 맞고, 의경과 몸싸움도 하고, 촬영도 하고, 사진도 찍는답니다. 부디 감기 조심하시길, 군홧발도 조심하시고요!!!

집이 근처라서 몇번 카메라 들고 나갔다. 경찰의 강경진압에도 센스있게 대처하는 시민들이 놀랍더라. 무턱대고 카메라를 들고 나가서 찍곤 했는데, 정말 많은 카메라들을 만났다. 애니메이션 감독도 있고, 비디오아트 하는 분도 있고, 다큐멘터리 감독도 있었다. 보기에 정말 감동적이었던 건 신동일 감독의 모습이었다. 시위대의 맨 앞에서 방패 역할을 하더라. 자기 영화 개봉도 힘들 텐데. _시네마테크나 예술영화전용관에서 자주 마주친 관객을 시위현장에서 또 만났다는 윤성호 감독

몇번은 빼먹었지만 계속 나가는 편이다. 독립영화협회에서는 오늘부터 같이 나가기로 했다. 고영재 프로듀서가 새로 맞춘 깃발을 들고 지금 나가 있다. (웃음) 개인적으로는 시위현장에서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 처음에는 열받아서 참여했는데, 오히려 시민들의 에너지를 받고 온 것 같다. 이런 느낌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_한번 가면 쉽게 집에 돌아오지 못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는 조영각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저는 내일 친동생들이랑 같이 나가려고요. 사실 집과 회사가 다 청와대 근처에 있어서 출·퇴근이 좀 어렵기는 해요. 오늘은 퇴근할 때 보니까 전경들이 길을 다 차단하더라고요. 왠지 제가 테러리스트가 되면 짱이겠다 싶었어요. 그냥 운동만 하는 아저씨들도 다 잡는데, 저는 치마 입고 하이힐 신고 가니까 안 잡더라고요. (웃음) 꼭 익명으로 해주세요. 우리 회사에 감사 들어올지 몰라요. _회사에 감사가 들어올지 모른다며 거듭 익명을 부탁한 경복궁 근처 영화사 직원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