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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영화인] <걸스카우트>, 4명으로는 부족했나요?
강병진 2008-06-23

간만에 기대해볼 만한 한국영화였습니다. 삼순이도 돌아왔고, 평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5위, 둘쨋주 9위입니다. 판다의 뱃살에 눌리고, 뉴욕 언니들의 등쌀을 견디지 못한 건가요?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다. 한국영화 80년사를 돌이켜볼 때, 여성만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가 흥행한 경우는 거의 없지 않았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그래도 스포츠영화라 남성 관객이 즐길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걸스카우트>는 남성들이 그다지 볼 만한 영화는 아니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여성 관객의 선호도는 높았던가? 글쎄… 잘 모르겠네. _삼순이만으로는 관객을 모으기 부족했을 것이라는 영화인 A

일단 마케팅이 전혀 안 된 것 같다. 돈을 얼마나 썼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효과가 없었단 얘기다. 나름 퀄리티가 있는 영화였기 때문에 일정 부분은 먹을 수 있었겠지만, 마케팅적으로 정체를 못 정한 것 같다. 차라리 <주유소 습격사건> 같은 소동극으로 풀어야 하지 않았을까. 비주얼로나 태그라인으로나 여자들의 왁자지껄한 분위기만 느껴졌다. _나름 <걸스카우트>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는 영화인 B

난 그냥 재미없던데. 아이템 자체도 크게 당기는 면이 없었다. 여자들이 곗돈 찾아서 떠난다는 소재 자체가 사이즈가 작아 보이고, 영화적인 재미가 적어 보인다. 이야기를 아무리 꼬아서 가려고 해봤자 의도한 역동성이 나타나긴 힘들지 않을까. 게다가 그 꼬아놓은 이야기도 재미가 있으면 모르겠는데 재미가 없었다. 좋게 말하면 매우 착하고 올드했다. _4명의 캐릭터가 엮이는 모습도 생각보다 심심했다는 영화인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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