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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야 놀자> 대박 임박
2001-11-12

8일 개봉 하루만에 전국 7만명 동원, 주말 지나면 50만명에 이를 것

확실히 조폭코미디의 전성시대다. <조폭 마누라>의 흥행열기를 이어받은 <달마야 놀자>가 11월8일 개봉, ‘대박’의 전조를 보이고 있다. 제작사인 씨네월드는 개봉당일인 목요일 하룻동안 전국관객 7만여명을 동원, 주말이 지나면 전국 5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 예상했다. <달마야 놀자>는 수능이 끝난 다음날인 목요일 서울 47개, 전국 100여개 스크린에서 먼저 개봉했고 금요일부터 서울 60개, 전국 190여개 스크린으로 확대개봉했다.

씨네월드는 당초 금요일인 11월9일 개봉하려 했으나 관객의 문의전화에 시달리던 극장쪽의 요청 때문에 개봉일을 하루 앞당겼다고 말한다. 실제로 평일인 목요일 하루만 전국 7만명을 동원한 것은 수능이 끝나면서 극장가로 쏟아져나온 수험생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로 보인다. 하락세로 접어든 <조폭 마누라>는 11월7일까지 전국 496만명을 동원했다. 배급사인 코리아픽처스는 11월11일경 전국 500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킬러들의 수다>는 11월9일 전국 200만명을 돌파했다. 11월8일까지 전국 198만명을 동원한 <킬러들의 수다> 역시 수능이 끝나면서 극장으로 몰린 수험생들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이런 흥행작들과 대조적으로 호평을 받으며 개봉했으나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든 영화들도 있다. 지난 11월2일 서울 7개관에서 개봉한 <라이방>은 서울 3500, 전국 5900명이라는 믿을 수 없는 흥행성적을 기록하며 개봉 1주일을 넘기지 못하고 극장가에서 전면 철수했다. 정동 스타식스 1개관에서 명맥을 유지하던 <고양이를 부탁해>도 11월8일 종영했는데 11월5일까지의 관객 수는 서울 2만2194명.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개중 나은 편이지만 큰 차이는 없다. 11월5일까지 서울 3만5533명, 전국 6만1122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어느 때보다 두드러진 가을 극장가는 이제 11월15일 <흑수선>, 11월24일 <와니와 준하>와 <꽃섬>의 개봉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남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