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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스토리] 기자님… 심심하셨쎄요?
이영진 2008-07-21

“뭐 노비 구하냐? 관노비냐 사노비냐. 영화업계의 고질적인 단면을 보는 것 같다…. ㅎㅎ. 기본적인 노사 인식도 없는 무지한 딴따라들…. ㅎㅎㅎㅎ.” 한국독립영화협회(이하 한독협)은 7월15일 밑도 끝도 없는 비방 메일을 받았다. 한독협 신임사무국원을 모집한다는 보도자료 메일에 대한 서울경제신문사 국제부 강동호 기자의 답신이었다. 악의적인 내용의 메일을 강 기자 본인이 직접 보낸 것이 맞는지 해당 신문사에 전화와 팩스로 수차례 확인하던 차에 한독협은 강 기자와 연락이 닿았다. 그런데 통화 내용 또한 경악 수준이다. 본인이 메일을 보낸 것이 맞다고 한 강 기자는 “왜 그런 식으로 메일을 보냈냐”고 고영재 한독협 사무총장이 묻자 “고영재씨 뒷조사 좀 해봐야겠네”, “마음대로 하세요”라는 식의 무성의하고 어이없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현재 한독협은 영화계 제 단체들에 서울경제신문사의 공식사과 및 당사자의 징계가 있기 전까지 해당 신문사의 취재요청을 거부해달라는 요청문을 보낸 상태다. 스팸메일이라고 생각했으면 그냥 지나치면 될 일, 보도자료라고 생각했으면 담당 기자에게 건네면 될 터, 굳이 악의적인 답변을 보낸 뒤 ‘배째라’는 식으로 모르쇠하는 건 무슨 심보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