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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영화인] 추석 맞습니까? 연휴이긴 한 겁니까?
강병진 2008-07-21

달력을 넘기다, 멍해졌습니다. 토, 일, 월. 3일뿐인 추석연휴라니요. 게다가 휴일이라고 붙은 날은 월요일 하루뿐이라니. 이 정도면 극장가의 추석대목은 없는 것 아닙니까?

일단 연휴가 짧으니까 귀향길에 오르는 서울 사람들이 적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직배사 영화들처럼 서울 극장가의 강자들은 큰 무리가 없을 수 있다. 또한 연휴가 짧기 때문에 입소문이 빨리 퍼지는 경향이 있을 것이다. 연휴가 길면 입소문이 잘 안 퍼지기 때문에 다소 재미없는 영화들도 흥행을 하곤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아니지 않겠나. _연휴를 맞아 극장 나들이를 하는 지방 사람들의 특성상 코미디 같은 명절영화들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맥스무비의 김형호 실장

아마 예전 같았으면 6월쯤에는 이미 추석 라인업이 짜여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정해진 라인업이 별로 없다. <신기전> 외에 큰 영화는 보이지 않는 것 같고. 연휴라는 의미를 지우면 평소의 주말보다 조금 잘되는 수준일 것이다. 고향에 내려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서 지방 극장이 잘될 일은 없다. 서울 사람들이 내려가서 영화를 보는 건 아니니까. _지난해부터 한달 앞을 내다보기가 힘들었는데, 지금은 더욱 어렵다는 롯데시네마의 오희성 과장

추석이나 설날대목의 흥행은 당연히 연휴기간과 비례한다. 하지만 연휴라고 할 게 없는 이번 추석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올해는 특별히 여름시즌과 추석이 맞붙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게 큰 효과를 나타내는 건 아니다. 기본적으로 연휴가 길어서 볼 만한 영화가 많아야 관객도 모인다. 평소의 주말 스코어와 평일 전체 스코어를 비교하는 정도로 예상하면 될 것 같다. _추석에 대한 극장가의 전반적인 기대치가 낮아졌다는 CGV의 안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