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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콘티 구경하고, 방명록도 꼭 쓰고!
사진 서지형(스틸기사)강병진 2008-08-19

8월2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명랑콘티작가 강숙의 일.만.프.레.임.전>

<장화, 홍련> <음란서생> <너는 내 운명> 등의 스토리보드를 그린 콘티작가 강숙이 전시회를 열었다. 전시의 제목은 <명랑콘티작가 강숙의 일.만.프.레.임.전>이다. 지난 8월2일부터 서교동 그문화갤러리에서 전시되고 있는 강숙의 작품들은 요즘 콘티작가를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유명 코스가 되고 있다. 그 동안 강숙이 그린 약 2만5천컷의 프레임(작가의 추정치) 중에서 “정이 가고 느낌 가는 대로” 선별한 스케치를 비롯해 콘티와 실제 영상을 대입해 만든 영상물, 그리고 강숙이 만난 영화인들과 전시장을 찾아온 사람들을 찍은 사진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눈여겨볼 것 하나는 그녀의 작업실 풍경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공간이다. 실제 쓰고 있던 컴퓨터와 스케치들을 쌓고, 붙여서 만든 이곳은 전시회를 찾는 손님을 맞이하는 곳이 됐다고. 이미 순수미술회화로 여러 번의 전시회를 가졌던 강숙은 “스토리보드는 어디까지나 상업적인 결과물이기 때문에 전시를 한다는 게 처음에는 꺼림칙했지만, 회화를 전시할 때보다 관람객의 표정이 밝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오는 8월22일까지 열리며 언제든지 찾아가면 이 명랑한 작가와 담소를 나눌 수 있다. 방명록도 꼭 써야 한다. 깜빡 잊어버리면 분명 한소리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