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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사라, 잔다라, 내 마음 따라
2001-11-21

타이영화 <잔다라>로 찾아온 종려시

종려시는 더이상 홍콩에 머물지 않는다? 이수영의 뮤직비디오 <네버 어게인>으로 얼굴을 알려졌던 종려시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는 타이영화 <잔다라>와 독일, 인도 등 4개국 합작영화 <삼사라>를 양손에 든 1급 게스트로 관객 앞에 섰다. 마음이 흐르는 대로 삶을 살아간다는 그녀는 <잔다라> 출연도 운명이라 믿는다. <삼사라> 촬영중 <잔다라> 대본을 받았고, 한순간 섹스와 사랑을 혼동하는 여인인 분렁부인 역에 빠져들었다고. <잔다라>에 출연하면서 “1930년대 타이 여성을 재현하기 위해 20파운드를 찌우라는 명령을 받았다”면서, “홍콩보다 디테일 등도 치밀하다”고 타이영화계를 추어올렸다. 취근 출간한 누드집에 대해 “출산 뒤 여배우로서 생명이 끝났다고 보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아이를 낳은 여자의 몸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씩씩한 대답을 날리는 그녀는 동남아에서 확고한 자리를 굳히는 것과 섹시스타의 이미지를 벗고 연기파 배우로 변신하고 싶다는 포부도 ‘벗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