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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액션] 링컨 암살 영화, 왜 인기일까
이화정 2009-08-25

제임스 맥어보이

저격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한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 ‘링컨 암살’은 할리우드 제작자들에겐 일종의 숙원인가 봅니다. 극장에서 연극을 관람하다 저격당한 대통령이라니, 이보다 더 극적인 소재도 없겠죠. 스티븐 스필버그가 드림웍스와 손잡고 링컨의 자전적 이야기 <링컨>을 제작 중이기도 했는데요. 정작 스필버그 프로젝트는 감감무소식인데, 로버트 레드퍼드가 먼저 선수를 치고 나왔습니다.

레드퍼드가 링컨의 암살을 다룬 영화 <공범자>(The Conspisator)를 연출합니다. 톰 크루즈와 메릴 스트립의 정치영화 <로스트 라이언즈> 이후 오랜만의 작품이자, 그의 8번째 연출작입니다. 이야기의 중심은 암살을 당한 링컨도, 그를 저격한 존 부스도 아닙니다. 바로 존 부스의 공모자로 지목, 미 연방정부 사상 여성으로 첫 사형대에 오른 마리 스튜어트를 전면에 내세웁니다. 그리고 그녀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변호사 프레데릭 아이켄이 이야기의 전개를 돕는군요. 마리 스튜어트는 워싱턴DC의 하숙집 주인으로 선술집에서 존 부스에게 무기를 전달한 혐의를 받았지요. 또 다른 공모자로 지목된 그녀의 아들은 사형을 면했다고 합니다. 레드퍼드는 1864년, 링컨의 암살 이후 격변하는 당시의 시기를 스크린에 되살리려 하며, 영화에는 마리가 대통령 암살을 계획하기까지의 과정을 비롯해 링컨 암살과 관련된 비화들도 등장한다고 합니다.

각본은 <브롱크스 이즈 버닝>의 제임스 솔로몬이 맡습니다. 공모자 마리의 캐스팅은 아직 물색 중이지만, 변호사 프레데릭 아이켄 역으로는 <원티드>의 제임스 맥어보이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촬영은 올해 말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