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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액션] 밥값도 못하는 스타는 누구?
이화정 2009-11-24

잔혹하고도 냉정한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미국경제전문지 <포브스닷컴>이 할리우드 스타들의 몸값을 제단하고 나섰습니다. 이른바, 출연료에 비해서 경제적 가치는 형편없는 스타들. 제작사로서 본전 생각나게 만드는 스타들 리스트입니다. 충무로가 ‘이 배우 요즘 연기가 좀 약해졌어’ 정도의 두루뭉술한 한국적 기준으로 스타들을 평가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미국이니까 이런 걸 하지 싶은 조사입니다.

자, 불명예의 선두주자는 윌 페렐입니다. <로스트랜드: 공룡왕국>의 참패가 결정적 계기. 흥행 참패의 책임을 지고 유니버설스튜디오의 간부 둘이나 목이 날아간 사건까지 있었군요. <엘프>를 개봉할 당시만 해도 코믹계의 지존으로 불리던 그가 1달러당 고작 3.29달러의 수익을 내는 쪽박 신세가 될지 어찌 알았겠습니까. 2위는 이완 맥그리거입니다. <트래인스포팅>과 <스타워즈>에서의 총기가 사라진 그가 1달러당 벌어들인 수익은 3.75달러. 윌 페렐과 뭐가 다를까 싶네요.

에디 머피의 성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때 가족코믹영화를 싹쓸이한 그의 경제적 가치는 4.43달러입니다. 이 삭막한 리스트 6위에 톰 크루즈도 당당히 가세했습니다. 1달러당 7.18달러의 수익에 그친 그는 이제 어느 스튜디오에서도 선뜻 캐스팅하기 쉽지 않은 ‘머리만 커져버린’ 스타입니다. 뭐 이런 돈만 따지는 조사가 다 있냐고요? 할리우드에서 경제적 가치가 가장 높은 신예 <트랜스포머>의 샤이어 라버프의 수익을 비교수치로 내보죠. 그가 1달러당 벌어들이는 수입이 자그마치 160달러입니다. 자, 이러니 제작사가 다들 샤이어 라버프에게 줄을 설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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