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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첫 공개
김도훈 2010-04-28

일시 4월 26(월) 오후 2시 장소 용산 CGV

이 영화 용맹한 바이킹과 사나운 드래곤들의 싸움이 끊이지 않는 버크섬. 바이킹 족장의 아들 히컵은 드래곤 사냥에 소질 없는 마을의 사고뭉치다. 어느날 그는 부상 당한 드래곤 '투슬리스'를 구하게 되고, 서로를 알아가며 드래곤들의 친구가 된다. 그러나 드래곤의 절멸을 원하는 바이킹 족과 드래곤들 사이에서 히컵은 어려운 결정을 해야하는데....

100자평

디즈니에서 <릴로 앤 스티치>를 만들었던 딘 데블로이스와 크리스 샌더스, 그리고 <ET>와 <쥬라기 공원>을 연출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합작품이다. 공룡과의 우정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다고 했을 때, 더없이 어울리는 만남일 듯. 그리고 <드래곤 길들이기>는 그들의 이름값을 제대로 드러내는 작품이다. 우정의 서사는 감동적이고, 모험은 박진감이 넘친다. 3D의 쾌감 면에서도 <아바타>에 뒤지지 않는다. <아바타>가 실제적인 공간감에 주력했다면, <드래곤 길들이기>는 공간감과 돌출감을 적당히 배합하는 전략을 취했고, 이 전략은 오락적인면에서나 미학적인면에서나 뚜렷한 성취를 이뤄냈다. <아바타>의 이크란과 <드래곤 길들이기>의 투슬리스 중에 탈 것을 고르라고 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투슬리스를 선택할 것이다. 강병진 <씨네21> 기자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 이후, 이처럼 숨막히는 활강을 본 적이 있던가. 압도적인 퀄러티의 3D 화면속에서 치솟아 오르고 떨어져 내리는 드래곤의 등에 업혀있다가 극장을 나온 기분이다. 소년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물이 친구가 된다는 이야기 자체는 꽤나 관습적이다. 아무리 잘해봐야 <ET>와 <아이언 자이언트>로부터 자유롭겠냐만, 관습적인 이야기를 정직하고 힘차게 끌어나가는 정공법은 아주 매력적이다. 솔직히, 기껏해야 자기 작품 패러디로 일관하는 드림웍스의 싸구려 애니메이션 전략에는 별 흥미가 없었다. 미안하다 드림웍스. 그들은 <드래곤 길들이기>로 마침내 픽사에 필적할 만한 물건을 내놨다. 김도훈 <씨네21>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