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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중계석] 박지성 선수의 골세리머니는 정말 간지더군요
신두영 2010-05-31

축구

여기는 대한민국 대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이 열리고 있는 오스트리아 쿠프슈타인 스타디움입니다. 지난 한·일전에서 말이죠. 박지성 선수의 선제골과 박주영 선수의 쐐기골로 기분 좋은 출정식을 준비하려던 일본을 침몰시켰었죠. 박지성 선수의 플레이를 본 일본 네티즌은 ‘박상을 일본대표팀 감독으로 모셔야’, ‘이것이 클래스의 힘인가’, ‘오늘 경기력은 신라면을 먹고 안 먹고의 차이’라면서 낙담한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박지성 선수가 ‘울트라 니뽄’의 응원석을 쭈욱 보면서 포스를 뿜어내는 골세리머니는 정말 간지더군요. 그리고 북한과 그리스의 평가전에서 정대세 선수의 그림 같은 2골은 레알 돋았어요. 앗!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DC 방언이 계속 튀어나왔네요. 이상 중계를 마칩니다. 경기 결과는 다음주에~.

태권도

이어서 경상남북도와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대표인 한나라 선수와 전라도 등 기타 지역 대표인 범야권 선수의 태권도 경기를 중계방송해드리겠습니다. 백령도체육관에 나가 있는 오바마 캐스터 연결하겠습니다. 오바마 캐스터! “네에~ 북한의 추가공격 차단하라.” 네에? 뭐라고요? 이런! 위성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잠시 방금 채널을 돌리신 시청자분을 위해 경기 안내를 해드리면 한나라 선수의 주특기인 ‘북풍 돌려차기’로 범야권 선수가 다운되었다가 지금 막 일어났습니다. 회심의 북풍 돌려차기가 나오기 전까지 범야권 선수는 ‘MB심판론 몸통차기’로 1점, ‘4대강 반대 뒤후려치기’로 2점을 땄습니다. 범야권 선수는 단일화 예선까지 착실히 마쳤습니다만, 필살기 한방에 휘청거리네요. 지금 심판이 경기 속행을 선언합니다. 범야권 선수쪽에서 작전타임(한반도 평화를 위한 비상시국회의)을 요청하는군요. 백낙청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탭들의 난감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남은 시간이 일주일도 안되는군요.

이종격투기

이어서 UFC 경기입니다. 교과부 선수, 교육적이고 과학적인 기술(지방선거 개입?)로 전교조 선수를 태클합니다. 교과부 선수 마운팅 상태에서 전교조 선수를 파운딩(민주노동당 후원 전교조 교사 134명 해임·파면)하려는 찰나, 이게 웬일인가요? 갑자기 전교조 선수를 풀어주네요. 교과부 선수 뭐가 두려웠던 걸까요? 우물쭈물하면 안된다고 상훈이(<똥파리>)가 그랬는데 말이죠. 이때 전교조 선수 카운트 어택(도심 삼보일배와 촛불문화제)을 시도합니다. (여기서부터는 가상중계) 교과부 선수 안면에 강한 타격이 들어갑니다. KO! KO! 심판 경기 중단을 선언합니다. 전교조 선수의 승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