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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10] 뿌우우우우우웅! 外
씨네21 취재팀 2010-06-21

1. 뿌우우우우우웅! 처음엔 모기 소린 줄 알았다. 나중에는 위성방송 잡음인 줄 알았다. 부부젤라 소리란다. 부부젤라는 성인용품이 아니다. 127데시벨의 소음을 자랑하는 아프리카의 전통악기이자 응원도구다. 부부젤라는 한국에서도 여러 웹사이트들을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 가격도 6천원대로 저렴하다. 응원할 때만 쓰란 법은 없다. 6월17일 열린 “사수 영진위! 사퇴 조희문!” 집회에도 부부젤라가 등장했다는 소문이….

2. 웃기는 형제들 한달 전만 해도 쌈디가 누군지도 몰랐는데… 최근 그 능청스런 경상도 사투리에 확 반해버렸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화제의 중심에 올려놓은 <뜨거운 형제들> 이야기다. 탁재훈과 박명수, 김구라가 삐걱거리는 듯하면서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이 재미있다. 그래도 나는 쌈디가 좋네.

3. <당신은 거기 있었다1, 2> 올여름 영화로도 만날 수 있는 <이끼>의 작가 윤태호의 <당신은 거기 있었다1, 2>가 단행본으로 나왔다. 우리 사회의 그늘을 응시하는 그의 시선은 이번에도 날카롭다. 당신은 이미 지갑을 열고 있다…. (레드선!)

4. 메텔이 아스라이…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면 우주 정거장에 햇빛이 쏟아지네~.” <은하철도 999> TV시리즈가 박스 3개짜리 한정판으로 선을 보인다. 비싸지만… 철이는 소중하니까요. (쿨럭)

5. 오아시스빠에 고함 한때 음악 좀 듣는다는 사람과 만나면 접선 암호 주고받듯 “오아시스예요, 블러예요?” 하고 묻고 답했던 적이 있었다. 비슷한 듯 색깔 확 다른 두 그룹이니까. 그때 늘 “오아시스”라고 답했던 사람으로서 OASIS의 싱글 컬렉션 <Time Flies… 1994-2009>를 쌍수 들고 반기는 바다. 인터넷 서점에서 할인쿠폰 이벤트도 있으니 이번 기회에 영접하시길.

6. 록페스티벌에 뭐 입을까? 록페스티벌의 시절이 돌아왔다. 근데 뭘 입고 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아이웨어뮤직(www.iwearmusic.com)에서는 록그룹들의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들을 3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사이즈가 얼마 없으니 서둘러야 한다. 소닉유스의 세탁기 티셔츠 S사이즈는, 미안하다. 내가 샀다.

7. DIY 음식, 훈제치킨 꿩 대신 닭이 아니라 배달치킨 대신 훈제치킨이다. 전자레인지에 잠깐 데우거나 끓는 물에 살짝 넣기만 하면 완성이다. 온라인 홈쇼핑 주문량 폭증이다. 그리스전 때, 치킨 시키고 두 시간 기다려본 사람이라면 이 심정 안다.

8. 키스 해링 단독전 아시아 최대 규모의 키스 해링 단독전인 <팝아트 슈퍼스타, 키스 해링展>이 6월17일부터 9월5일까지 소마미술관에서 열린다. 키스 해링의 사후 2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대표작 150여점이 모두 소개된다. 키스 해링을 유니클로 티셔츠 디자이너로 착각하던 분들이라면 필히 고고싱!

9. 스타일을 보여주마 트렌디한 스트리트 패션서라고 넘겨짚지 마라. 15년간 슈콧 슈만의 카메라에 담긴 이들은 노부인과 중년의 신사까지 종잡을 수 없다. 스타일 좀 아는 이들은 다 모은 <사토리얼리스트>가 나왔다. 명품도 유행도 필요없다. 스타일이란 이런 것이다.

10. 장마엔 장화를 “어머, 제 좀 봐. 장화를 신었어!” 불과 몇년 전, 장화는 패션에 민감한 이들에게나 통할 말이었다. 수군거림은 그쳤다. 폭우와 지루한 장마, 올여름 장화 없으면 대략 낭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