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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영의 시사중계석] 처녀 출전하는 김정은 선수가 있네요 外
2010-10-04

전국에 계신 시사중계석의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만나볼 경기는 유도 남자 90kg 미만 체급 경기입니다. 오늘 경기에는 처녀 출전하는 선수가 있군요. 바로 김정은 선수입니다. 키 175cm에 90kg입니다. 바로 어제까지도 전혀 프로필을 알 수 없었는데 말이죠. 어린 시절 사진만 있었습니다. 그땐 나름 훈남이었는데, 어쩌다 저렇게 살이 쪘는지…. 어떻게 유도 선수가 저렇게 체중관리를 안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만…. 어쨌든 이 선수는 ‘대장’이라고 불릴 정도의 실력자입니다. 경기 모습 보시겠습니다. 업어치기 한판! 빗당겨치기 한판! 어쩐지 상대 선수들이 경기를 제대로 하지도 않습니다. 져주는 느낌입니다. 아~ 김정일 코치가 매트 뒤에 서 있네요.

클레이 사격 경기장으로 안내해드립니다. 김황식 선수가 출전했군요. 지난주에 양궁에 출전하고 이번엔 사격입니다. 역시 양쪽 눈의 시력 차 등이 문제가 되긴 하지만 그런 대로 실력을 발휘하고 있죠. 일부 야당 전문가들이 예상에 빗나간 느낌입니다. (퉁~) 병역면제 표적이 날아오릅니다. 사격! 맞히지 못하네요. 동신대 국고지원 의혹 표적이 날아오릅니다. 또 놓치는군요. 4대강 감사 표적이 날아오릅니다. 역시나 실패입니다. 도대체 이런 선수를 왜 선발하는지 이해가 선뜻 안됩니다. 선수 검증을 하는 민주당 사격연맹 위원들은 도대체 뭘 한 건지 참으로 한심스럽습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중계는 스포츠가 아닌 가락동 청과물시장 경매장면입니다. 색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먼저 곧 김장철을 맞이한 배추 경매부터 보시죠. 경매장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네요. 경매에 참여한 중개인들의 손놀림이 장난 아닙니다. 요즘은 PDA 같은 것을 손에 들고 가격을 입력하는 방식입니다. 가격이 점점 올라갑니다. 포기당 5천원, 6천원… 1만원… 1만5천원!! 과연 어디까지 올라갈까요? 이때, 충북 괴산절임배추가 경매장에 나옵니다. 시중가의 5분의 1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를 시작하는군요. 흥미진진한 가운데, 양배추 값이 갑자기 폭등하고 있습니다. 청와대에 고급 양배추를 납품하기 위한 건가요? ‘기왕 이렇게 된 거’ 라면 먹을 때 김치 끊어볼까요? 악~ 안돼, 제발 김치 없는 라면만은 ㅠㅠ.

사진제공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