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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영의 시사중계석] 쥐20 그랑프리 폐막 外
신두영 2010-11-15

전국에 계신 시사중계석 독자 여러분! 한국의 지명박 선수가 국격드래프트를 선보이며 1등으로 체크기를 받았습니다. 한국이 당당히 1등을 차지하면서 소음이 완벽 차단된 삼성동 도심 서킷에서 열린 ‘쥐20 그랑프리’가 1박2일간의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폐막했습니다. 전세계에서 참가할 수 있는 선수는 단 20명. 그중에서 한국이 1등을 차지했습니다. 감격적인 순간입니다! 그동안 이 대회를 위해 기울인 노력은 다시 말씀드리기도 힘들 정도로 많았습니다. 이번 대회 주관 중계방송사인 KBS는 ‘쥐20’ 경기를 3300분 편성, 세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씨네21>도 777호에서 이역만리 카자흐스탄에서 초빙한 보랏 리포터의 목소리로 이 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한 바 있습니다만… 그럼 최종 순위를 알려드립니다. 1등 한국의 지명박 선수, 2등 미국의 강남 오씨, 오한마(吳韓馬) 선수, 3등 지명박 선수의 이복형제인 이탈리아의 배명박 선수 등입니다. 이로써 대한민국의 국격은 11일 코스피의 폭락과는 대비를 이루며 높아졌습니다. 1등을 차지한 지명박 선수 자랑스러운 대한의 아들입니다. 정말 쥐20 돋는, 대한민국 만세!!! 이제 그만!!!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한-미 FTA 탁구 단체전 결승입니다. 한국팀은 자동차 드라이브 기술이 일품이고, 미국팀은 쇠고기 스매싱이 주무기입니다. 앞서 중계해드린 ‘쥐20’ 대회에 맞추어 결승전을 진행하려는 한국팀의 져주기 논란이 문제를 불러일으켰으나, 경기는 ‘쥐20’ 기간 이후로 연장되었습니다 (…) 오! 이런, 미국팀도 자동차 기술을 연마했나 봅니다. 배출가스 기준 완화 서브를 선보이네요. 한국팀, 숨을 쉬지 못합니다. 경기장 전체가 자동차 가스로 가득 찼습니다. 한국팀, 깍두기 국물 넣은 코렁탕이라도 마셔야 정신을 차릴 것 같습니다. 코렁탕은 우리가 먹는 건가!?

마지막 경기는 아시안게임 얼짱 400미터 계주입니다. 한국팀의 선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포켓볼의 정유람 선수, 바둑의 이슬아 선수, 수영의 정다래 선수, 여자축구의 이유나 선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수영의 정다래 선수가 마음에 듭니다만… 아, 죄송합니다. 아시안게임 관계로 ‘쥐20’, 인권위, FTA 등 관련 경기는 중계를 하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니까 문명하듯이, 너무 아시안게임만 보지 마시라는 말씀!

사진 청와대 사진 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