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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지난해보다 영화 1편 더 봤다`
2001-12-31

올 한해 서울시민들은 평균 5차례 정도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리서치플러스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3일 서울 및 수도권 신도시에 거주하는 만 14∼49세 남녀 1천220명을 대상으로 영화관객의 관람행동을 조사한 결과 1인당 연간 영화관람 편수는 지난해 3.9편에 비해 1편 늘어난 4.9편이었다.

1년에 1차례 이상 영화를 관람한 비율도 전년 대비 9.7% 포인트 증가한 68.0%를기록했다. 1인당 평균 관람편수의 증가율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두드러졌다. 여성관객의 관람편수는 0.06편 늘어난 데 비해 남성관객의 관람편수는 1.81편이 늘어나 영화관객증대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그러나 주관객층인 20대 초반 여성관객의 관람편수는 지난해 11.26편에서 7.96편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는 올해 액션과 코미디 장르가 크게 흥행한 대신 애정물은 부진을 면치 못한 현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직업별로는 대학생이 9.4회로 가장 관람빈도가 높았고 사무기술직(6.6회), 고등학생(4.7회), 주부(1.7회) 등이 뒤를 이었다.

관객이 영화를 관람한 지역은 종로-중구(29.6%), 강남-서초구(12.5%), 수도권인접지역(11.5%), 강변CGV(9.8%), 삼성동 메가박스(9.0%), 영등포-강서구(8.7%), 강북 부도심(6.5%), 신촌(6.3%), 강동구(3.7%), 송파구(1.8%) 등이었다.

관객이 보고 싶어하는 영화의 장르는 코미디가 27.4%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액션(25.5%), 애정(17.9%), 휴먼 드라마(11.7%), 추리(6.3%), SF(4.0%), 공포(2.9%), 예술(2.9%), 에로(0.6%), 애니메이션(0.5%)의 순이었다.

선호하는 영화의 국적은 한국 49.8%, 미국 37.6%로 나타나 한국영화의 상승세를실감케 했다. 지난해에는 한국영화의 선호도가 미국영화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유럽은 2.8%, 홍콩은 2.7%에 그쳤다. 연령과 학력수준이 낮을수록 미국영화보다 한국영화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영화를 고를 때 고려하는 요인으로는 줄거리와 내용(87.8%)이 첫손가락에 꼽혔고 관련기사 및 광고(66.2%), 영화관 위치(64.1%), 주변의 영화평(63.0%), 영화관시설(59.7%), 배우(53.7%), 감독(26.7%) 등도 주요한 고려대상으로 거론됐다(중복응답). 영화정보를 얻는 경로로는 신문의 기사ㆍ광고(29.8%), TV 프로그램ㆍ광고(28.1%), 인터넷ㆍPC통신(19.3%), 주변사람(14.2%), 포스터ㆍ팸플릿(5.4%), 잡지의 기사ㆍ광고(2.9%) 등을 들었다.

신문이나 잡지 등 인쇄매체를 통한 접촉률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 반면 TV와 인터넷ㆍPC통신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인터넷으로 영화를 본 적이 있다는 비율도 지난해 29.6%에서 올해 36.2%로 늘어났다.

DVD 타이틀로 영화를 본 비율은 30.8%였고 비디오테이프로 영화를 보는 연간편수는 전년대비 0.3편 줄어든 24.3편으로 집계됐다.

제한상영관 설치에 대해서는 54.4%가 찬성해 반대(31.2%)보다 훨씬 많았다. 연소자 관람가 연령기준을 만18세에서 만19세로 높여야 한다는 주장에는 28.0%가 동의했다. 33.9%는 만18세를 내세웠고 30.1%는 만18세로 하되 고등학생 관람금지를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