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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아이패드, 갤럭시 말고 뭐 없나요?

2011년 당신이 꿈꿔볼 디지털 기기 3선

새해를 맞이해 여러 가지 계획을 짜는 것도 좋지만 지금까지 망설였던 ‘지름’을 실천에 옮기는 것은 어떨까? 직장인의 보너스 아닌 보너스 연말정산도 있고 학생들에겐 입학 선물이란 구실도 있다. 지난해 열심히 일했던 당신에게, 혹은 깨끗이 청산한 카드 할부에 새로운 할부를 더하고 싶다면 새해만큼 좋은 시기가 어디 있을까. 2011년에 지르고 싶은 제품을 순수한 개인적 취향으로 골라봤다.

태블릿PC를 갖고 싶다면?

현재 갤럭시탭과 아이패드로 양분되고 있는 국내 태블릿PC 시장에 새로운 제품을 더하라면 지난해 해외에서 먼저 선보인 HP 슬레이트 500을 꼽을 수 있다. 아직까지 국내 출시는 미정이지만 이미 해외에서 검증을 거친 제품이기에 국내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미확인 정보도 있다. HP 슬레이트 500이 기존 태블릿과 차별되는 점은 윈도7을 운영체제로 가지고 있다는 점. 컴퓨터에 가깝다는 소리다. 8.9인치의 갤럭시와 아이패드 사이에 낀 듯한 LCD 사이즈로 두 제품의 장점만 취한 느낌. 인텔 아톰 CPU Z540을 채택해 1.86GHz의 비교적 빠른 구동력을 보여준다. 64GB와 32GB 두 모델로 출시되며 약 700g으로 아이패드와 비슷한 무게다. 분명한 것은 HP 슬레이트 500은 비즈니스용이라는 점이다. 멀티터치와 와콤 디지펜을 장착해 필기에도 그만. 터치만 지원하던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다. 기존 태블릿PC에 한계를 느끼거나 익숙해지지 않는다면 윈도7 OS의 이 제품이 그만.

스마트TV를 갖고 싶다면?

2011년은 스마트TV의 해가 될 예정이다. 2009년이 LED가 대세였다면, 2010년이 3D가 대세였다면, 올해는 LED에 3D에 스마트 기능까지 첨가될 것. 삼성에서 최초로 들고 나온 스마트TV의 개념은 간단하다. 가정용PC로 구현했던 필수적인 기능들, 인터넷이나 쇼핑, 동영상 재생, 음악 재생, 기존 디지털 기기와의 연결 등을 이제 PC를 통하지 않고 TV로 해보자는 것. 특히 스마트TV용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커다란 스마트폰이라 생각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당연히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에서 구현할 수 있는 기능들이 가능할뿐더러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도 있기 때문에 그 이상의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된다. 벌써 스마트TV용 어플리케이션의 다운로드 건수가 100만건을 돌파했다니 그 열풍을 짐작할 수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스카이프가 지원된다는 것인데 리모컨 겸 스카이프 지원 전화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이제 집 안에 전화가 사라지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지난해 출시된 모델부터 스마트TV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출시할 대부분의 모델이 스마트TV 기능을 갖추고 출시할 것은 뻔하다. 현재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1천만원에 가까운 ‘PAVV 3D LED 9000 시리즈’다. 이름처럼 3D 기능에 LED, 스마트TV 삼성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제품. 터치식 리모컨에 1cm가 안되는 두께, 거의 완벽에 가까운 마감은 가격이 납득갈 만하다. 노파심에 다시 말하지만 지르고 싶은 물건을 소개하고 있다.

디카를 갖고 싶다면?

지난해에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미러리스의 여파로 어려운 시기를 격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통적인 DSLR의 브랜드는 굴하지 않고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사수하고 있다. 캐논과 니콘, 다소 신생이라 할 수 있는 소니의 3파전으로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니콘의 D7000. 모델 넘버로는 하위모델이지만 성능으로서는 중급기의 스펙을 가지고 있는 D7000은 최근 DSLR의 분위기가 그렇듯 소형화에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제품이다. 1620만 화소에 6400에 이르는 ISO, 초당 6연사가 가능하며 무려 1/8000초의 셔터 스피드를 가지고 있다. 라이브뷰와 D-MOVIE 기능이 있으며 1080에 24프레임으로 20분간 촬영이 가능한 강력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동급 최강의 스펙으로 중급 이상의 모델에 채용된 마그네슘 보디와 빠른 셔터 속도가 인상적. 부분적인 비교평가이긴 하지만 동사의 플래그십을 능가하는 노출측정 센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마그네슘 보디를 채용한 부분은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캐논의 60D를 앞지르고 있다. 가장 문제가 되었던 불량화소 부분은 최근 니콘쪽이 문제를 인정하여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실시하였으나 가장 큰 구입의 걸림돌. 그래도 현재 동급 최고의, 화제가 되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