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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3편, 칸 '주목할만한 시선' 진출(종합)
2011-04-14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홍상수 감독의 신작을 비롯한 한국영화 3편이 다음 달 개막하는 칸국제영화제 공식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진출했다.

14일 칸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조직위는 이날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9편의 공식 경쟁부문 진출작을 포함해 주목할 만한 시선, 비경쟁 등 영화제 진출작을 발표했다.

한국영화는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 나홍진 감독의 '황해',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 등 3편이 이름을 올렸다. 학생단편경쟁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는 손태겸 감독의 '야간 비행'이 진출, 한국영화는 모두 4편이 칸에 초청됐다.

홍 감독은 '하하하'로 작년 이 부문 대상인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김기덕 감독은 2007년 '숨'이 경쟁부문에 진출한 지 4년만에 다시 칸을 방문하게 됐다. 나홍진 감독도 2008년 '추격자'로 미드나잇스크리닝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홍 감독은 칸에만 7번째 초청받았다. 배우 하정우도 '용서받지 못한자'(2006), '숨', '추격자'에 이어 4번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한국영화는 그러나 경쟁부문 진출에는 실패했다.

한국 영화계는 2000년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처음으로 진출한 이래로 2001년, 2003년, 2006년, 2008년을 제외하고 경쟁부문 진출작을 배출했다.

올해 경쟁부문은 유럽의 압도적인 강세다. 19편 가운데 유럽이 14편, 미국과 이스라엘, 호주가 각각 1편씩을, 아시아에서는 일본만 2편이 진출했다.

'로제타'와 '더 차일드'로 영화제 그랑프리인 황금종려상을 두 번이나 석권한 다르덴 형제는 '로나의 침묵'(2008) 이후 3년만에 신작 '셋 미 프리'로 칸을 다시 찾는다.

스페인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도 '더 스킨 댓 아이 인 해빗'으로 '브로큰 임브레이스' (2009) 이후 2년만에 칸을 방문하고 베를린영화제 금곰상 등을 수상한 영국의 거장 테렌스 말릭도 신작 '트리 어브 라이프'를 들고 칸을 찾는다.

2009년 칸 최고 화제작인 '안티 크라이스트'의 라스트 폰 트리에 감독도 '멜랑콜리아'로 이들과 경쟁한다. 2001년 '아들의 방'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이탈리아의 난니 모레티와 핀란드를 대표하는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신작도 경쟁부문에 포진했다.

여성 감독 영화도 4편이 경쟁부문에 올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08년 '너를 보내는 숲'으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가와세 나오미, 두번째 작품 '쥐잡이'로 1999년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받은 린 램지, 호주의 줄리아 리(슬리핑 뷰티)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일본 감독 중에는 가와세 나오미와 함께 미이케 다카시의 신작도 경쟁부문에 포진했다.

비경쟁부문에는 롭 마셜 감독의 '캐리비안의 해적 4: 낯선 조류', 조디 포스터 감독의 '더 비버' 등 4편 초청됐다.

칸영화제는 다음 달 11일 개막작인 우디 앨런 감독의 '미드나잇 인 파리' 상영을 시작으로 같은 달 22일까지 프랑스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경쟁부문 심사는 미국의 로버트 드니로가 이끌고, 한국의 봉준호 감독과 이창동 감독도 각각 황금카메라상과 비평가주간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한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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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