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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서울] 만원의 행복
이주현 2011-05-05

4월 ‘대학로 연극투어’ 참관기

<민들레 바람되어> 배우와 단체사진 촬영.

4월24일, 서울 동숭동에서 2011년의 첫 번재 ‘대학로 연극투어’가 있었다. ‘젊을 땐 살기 바빠 공연을 즐길 여유가 없었고 이제야 처음 대학로 나들이를 해본다’는 50대 부부부터 배우를 꿈꾸는 고등학생, 초등학교 선생님과 제자까지 다양한 연령과 사연을 지닌 이들이 ‘대학로 연극투어’에 참여했다. (재)서울문화재단·(재)한국공연예술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대학로 연극투어’는 매월 50명에게, 1만원으로 연극 관람 기회와 연극배우와의 대화 시간, 백스테이지 구경 등의 기회를 선사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2008년 3월부터 열려 지금까지 1500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이날 연극투어는 연극배우 길해연씨의 대학로 소개로 시작됐다. “최근엔 대학로가 지나치게 상업화됐는데, 문화와 교육의 장이었던 대학로가 본연의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는 게 요지. 이어 참가자들은 아르코예술극장으로 자리를 옮겨 일반 관객은 좀처럼 들여다보기 힘든 무대 뒤편을 구경했다. 배우 정은표와의 만남도 준비됐다. <파라다이스 목장> <싸인> 등 최근엔 TV에 더 자주 얼굴을 내비치고 있지만 그는 극단 목화 출신이다. “지금도 꿈은 연극배우”라는 정은표를 향해 한 관객은 “꼭 무대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날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연극 관람. 이광기·손희승·나종민·황영희의 열연이 돋보인 <민들레 바람되어>는 큰 감정의 파도를 몰고 왔다. 연극투어는 이들 4명 배우와의 기념촬영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5월에도 ‘대학로 연극투어’가 열린다. 5월,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배우는 정석용이며, 새로 선보일 연극은 <오월엔 결혼할꺼야>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연극센터 홈페이지(www.daehangno.or.kr)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