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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tracks] 내꺼하고픈 아이돌이건만

≪Over The Top≫ 인피니트 / 씨제이 이앤엠 발매

김학선/ 음악웹진 ‘보다’ 편집장 ★★★☆ 이렇게 좋은 노래들을 가지고 이렇게 인기가 없기도 힘든 일일 거다. 스윗튠이 만든 앨범의 첫 싱글 <내꺼하자>는 지금껏 인피니트가 받아온 긍정적인 평가를 잇기에 충분하다. 아이돌 그룹으로는 드물게 ‘복고’라는 음악적 컨셉까지 계속 간직하고 있다. 그럼에도, 비주얼 때문에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세간의 평가가 사실이라면 좀 슬플 것 같다.

이민희/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일전의 미니앨범 ≪Evolution≫을 들었을 때랑 똑같은 기분이다. 그때도 타이틀곡 < BTD >가 아닌 다른 곡들에 더 이끌렸다. 도대체 <내꺼하자> 같은, 남자 아이돌 시장에서 경쟁력 떨어지는 어둡고 무겁고 탁한 노래를 대표곡으로 취해야 할 이유가 뭐가 있는가 말이다.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화사하고 세련된 노래들이 몹시 아깝다. <Julia>나 <Tic Toc> 같은 곡들을 ‘내꺼하자’고 권하고 싶다.

최민우/ 음악웹진 ‘웨이브’ 편집장 ★★☆ 인피니트의 시간은 ‘지금’이 아니라 ‘그때’라는 생각이 가끔 든다. ‘댄디한’ 보이그룹의 전성기 말이다. 스윗튠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이 신작도 마찬가지다. 1980년대를 참신하게 불러낸 <내꺼하자>는 마법을 발휘하지만 나머지는 애매하다. 나쁘지는 않은데 기억에도 남지 않는다. 멤버들의 솔로곡이 뜬금없이 두곡이나 들어간 이유는 무엇일까.

김도훈 ★★★☆ 곡의 퀄리티로 따지자면 인피니트를 능가하는 아이돌 밴드는 드물다. 지누가 만든 데뷔곡 <다시 돌아와>와 스윗튠이 참가한 이번 앨범의 <내꺼하자>는 좋은 작곡가들의 내공이 빛을 발하는 작품들이다. 인피니트의 대중적인 인기가 좀처럼 올라가지 못하는 건 혹시, 노래들이 아이돌 팬층이 소화하기에는 지나치게 세련된 탓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