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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영의 보라카이!] 괜찮다 괜찮아 고마 울어라 外
신두영 2011-09-19

9월15일 난데없는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여기저기 난리가 났다. 신호등이 꺼지고, 직장인들의 노고는 꺼져버린 컴퓨터와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원인은 “폭염으로 인한 전력 사용량 증대로 인한 지역별 순환 정전”이라고 한국전력공사가 밝혔으나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은 “북한의 소행일 확률이 99.9%”라는 예리한 지적을 해주셨다. 북한은 정말 IT 강국이다. 북한이 <씨네21>의 보안망을 뚫지 못했던 걸까. 다행히 <씨네21> 사옥은 무사했다. 만약 그랬다면 사무실은 마감 지옥불이 됐을지도 모른다.

신통방통한 능력의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소개한다. 김 후보자는 경기 분당의 155㎡(47평) 아파트를 9천만원에 샀다고 신고했다. 어떻게 9천만원으로 아파트를 살 수 있지? 이제 서민들도 분당에 내 집 마련할 수 있는 걸까. 김 후보자는 매매한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도 받았다. 정말 신통방통히다. 대답은 참 애매하게 잘하시던데…. <개콘> 애정남이 정해드립니다. 탈세하면 장관 못합니다잉~. 탈세하면 경찰 출동하고 쇠고랑 차는 겁니다잉~.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이 지병으로 별세했다. 일주일 전에는 장효조 전 2군 감독이 역시 지병으로 생을 달리했다. 한국야구 30년사의 큰 별이 잇따라 졌다.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와 최고의 교타자로 기억하는 두 야구인의 죽음은 야구팬뿐만 아니라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큰 충격이었다. 두 천재는 지금쯤 그들만의 리그에서 던지고 치고 달리고 있을 것이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진: 한겨레 류우종, 김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