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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영의 보라카이!] 여기가 그 아방궁터 맞제?
신두영 2011-10-17

꼼꼼하신 가카가 어쩌다가 들통이 났을까. 이게 다 <시사IN> 악마 기자 주진우 때문이다. 주 기자만 없었다면 아드님의 이름으로 헐값에 구입한 강남 금싸라기 땅을 그냥 꿀꺽 드실 수도 있지…. 이런 나도 모르게 소설을 쓰고 있네요. 가카의 옥체를 편히 누이실 사저라면 저 땅도 부족하지 않겠습니까. 성묘 가기 편하시게 남이천 나들목도 만드는 마당인데 말입니다. 국민들은 가카를 사랑합니다. <나꼼수> 증후군에 시달리는 국민들은.

하마터면 잊어먹을 뻔했다. 폭탄주 8잔밖에 안 마시고 MBC <100분토론>에 출연하신 분 말이다.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은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서 역사도 왜곡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병역문제와 관련해 박 후보의 작은 할아버지가 1941년 강제징용된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사할린에 갔다고 주장했다. 게이오대 정치학 박사인 신지호 의원은 일본을 참 좋아하는 것 같다. 자위대 창설 기념식에 참여한 누구처럼 말이다. 딸꾹.

미국 의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제 공은 우리에게 넘어왔다. 여야는 10월17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비준안을 놓고 끝장 토론을 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단독 처리도 불사할 듯 보인다. 민주당은 몸으로 막겠단다. 트위터에서는 민주노동당이 만든 FTA 12개 독소조항에 대한 내용이 돌고 있다. 펜타곤도 갔다오신 가카는 정말 미국을 사랑하신다. 뼛속까지(to the core).

사진 한겨레 이정우, 박종식, 강창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