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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영의 보라카이!] FTA가 기똥차다는데 왜 이래, 나와! 外
신두영 2011-11-07

국회에 물대포가 다시 등장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하는 시위대에 경찰은 물대포를 쐈다. 국회 안도 난리다. FTA 강행 처리에 앞장선 한나라당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회의장 입구를 막고 있는 조승수 의원에게 삿대질을 날리기도 했다. 결국 11월3일 국회 본회의는 취소됐다. 인터넷에서는 한-미 FTA의 대표적인 독소조항으로 지목된 투자자 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한 내용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시민검증단은 협정문의 오역을 500건 찾아냈다. 보수언론에서는 괴담이라고 주장하는 모양인데 그러니까 따져보자는 거다. 이대로 사인했다가는 크게 후회한다.

결국 무죄다. 검찰 궁디를 주~ 차뿌고 싶은 마음이다. 처음부터 말도 안되는 거였다. 지난 10월31일 법원은 9억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한명숙 전 총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2009년 의혹이 터져나오면서 보수언론은 검찰쪽의 일방적인 주장을 사실인 양 떠들어대기 바빴다. 근거없는 표적수사에 희생됐던 한 전 총리는 무죄 선고를 받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찾아 끝내 눈물을 보였다. 한명숙 전 총리님 이제 눈물을 거두고 검찰 개혁에 앞장서주세요.

막말 하면 홍 반장이다. 잊을 만하면 한번씩 터뜨려주신다. 이번에는 대학생들과 맥주 한잔 하시면서 말실수를 하신 모양이다. “이대 계집애”라는 말이 화근이었다. 홍 반장은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에 출연했다가 20대한테 호되게 당했다. 능구렁이 같은 홍 반장도 젊은 패기 앞에서는 ‘깨갱’이었다. 횡설수설 물타기로 넘어가는 건 이제 그만. 그러니 제발 입조심 좀 하세요. 아니다. 그냥 지금처럼 막말을 해주셔야 해요. 그래야 한나라당 대표답죠.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한겨레 신소영 강창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