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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형] 내신·수능 자신 없다면 다양한 경력을
남민영 2011-12-09

입학사정관제, 특기자 전형 등 학교별 특별전형을 간파하라

매번 수험생들을 예민하게 만드는 소식은 “어떤 연예인이 특별전형으로 떡하니 대학에 입학했더라”일 것이다. 나는 이렇게 실기시험 준비에 힘을 빼고 있는데 누구는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대학 문턱을 쉽게 뛰어넘으니 배아플 만하다. 하지만 대학의 특별전형이 비단 연예인에게만 문을 열어놓는 것은 아니다. 각 대학교의 특별전형을 꼼꼼히 따져보고 살펴보자. 자신만의 강점이 분명하다면, 특출한 실력을 갖춘 학생이라면 특별전형에 승부수를 던져봐도 좋다. 도전에 앞서 매년 달라지는 전형방식과 자격 요건 체크는 물론 필수다. 그래서 여기 특별전형에 대한 모든 것을 모았다. 이제 특별전형을 남의 떡이라 생각하지 말자.

대학문을 넘을 자격은 수험생에게 모두 다 똑같이 적용된다? 아니다. 대학의 문턱을 넘는 방법도 여러 가지다. 대표적인 방법으로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을 들 수 있다. 일반전형이 대부분의 학생에게 균등한 기회를 주는 대신 성적으로 학생들을 뽑는 전형이라면 특별전형은 말 그대로 특별한 학생들을 따로 뽑겠다는 뜻이다. 대학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공통적으로 특별전형은 학생들의 특이활동이나 경력 그리고 수상실적 혹은 뛰어난 소질을 본다. 특히 연극영화과, 방송연예과, 영상관련학과에 가고 싶은 학생이라면 작품 활동이나 수상실적 등이 특별전형의 자격요건인 경우가 많다. 자신의 자격요건이 특별전형에 해당한다면 포트폴리오와 실기시험을 만반으로 대비해서 과감히 도전해보는 것도 합격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작품 활동, 수상 경력 등 우대

각 대학교의 특별전형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생긴 지 얼마 안 된 제도인 ‘입학사정관제’이다. 입학사정관제는 모집단위별 특성에 따라 보다 자유로운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다. 수능이나 내신 등의 획일적인 방법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잠재력이나 재능을 자격요건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늘 자격요건으로 따라붙는 학생부나 수능성적이 불필요한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학생들의 재능과 잠재력은 어떤 방식으로 판단할까. 입학사정관제는 대입전형 전문가인 입학사정관이 수험생을 평가하여 선발하는 제도다. 건국대학교 영화과의 경우 입학사정관제에 해당하는 전형은 ‘KU 전공적합전형’으로 영화연출제작전공을 지망하는 학생 10명을 뽑는다. 1단계에서 학생부성적을 100% 반영해 6배수로 선발하고 이후 2단계에서는 자기소개서와 자기주도활동보고서, 교사의견서로 평가해 다시 3배수를 뽑는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심층면접을 보는데, 심층면접과 성적의 비율은 50대 50이다. 건국대학교 영화과의 경우 수능성적 커트라인이 다소 높기 때문에 수능성적이 다소 저조하나 내신에 자신 있고 현장경험이 있다면 입학사정관제가 훨씬 유리하다. 단국대학교 공연영화학부도 마찬가지다. 단국대학교 공연영화학부는 입학사정관 전형 내 IT·CT 인재전형을 통해 영화 전공(이론, 연출, 스태프 부문) 지망자를 선발한다. 성적부와 면접의 비율이 30대 70이므로 이 경우 내신에 크게 자신 없어도 승수가 있다.

특기자전형도 꼼꼼히 체크해볼 부분이다. 먼저 대진대학교 연극영화학부의 특기자전형이다. 면접과 서류심사를 50대 50의 비율로 평가해 학생을 선발하는 대진대학교 연극영화학부는 작품 활동 경력이 있는 학생들을 적극 우대한다. 전국 규모 공연예술, 영화, TV, 기타 매체에서의 연기, 연출, 스태프 분야 수상자나 조연급 이상의 활동경력이 있는 학생들이라면 특기자전형 지원 요건에 부합한다. 서일대학교 영화방송과의 독자전형도 이와 비슷하다. 내신과 실기를 40대 60의 비율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서일대학교 영화방송과는 영화, TV, CF에서 주조연급 이상의 연기경력이나 스태프로 참여한 자들에게 자격요건을 준다. 특이점은 동일계라는 것인데 예체능계 또는 전문계 고등학교 동일계열학과 졸업자나 졸업예정자에게 독자전형에 응시할 기회를 준다.

입시를 앞둔 모든 학생이 마찬가지겠지만 매년 수시로 변하는 전형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야말로 합격에 다가가는 첫 번째 단계다. 최근 대학의 학생 선발방식이 더욱 자유로워짐에 따라 합격의 문을 통과하는 방법도 더 다양해졌으니 말이다. 아직도 늦지 않았으니 목표로 하는 대학의 입시처 홈페이지를 꼼꼼하게 살피자. 그것이 시험에 임하는 수험생의 기본 중의 기본 자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