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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섹스 앤 더 시티 / 마리이야기
2002-01-17

캔디스 부쉬넬 지음/ 아침나라 펴냄/ 8천원

섹스 앤 더 시티

뉴욕의 엘리트 여성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솔직히 말하자면, 그녀들의 성생활은 어떨까? 다소 야비하면서도, 솔직한 이 질문에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와 친구들은 당당하게 답한다. 맨해튼에 와보라고. <뉴욕 옵저버>에 <섹스 앤 더 시티> 칼럼을 연재했던 지은이 캔디스 부쉬넬은 뉴욕 독신녀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스캔들을 ‘저널리스틱한 접근’으로 까발렸다. 가장 은밀한 이야기를, 가장 노골적인 시선으로 화끈하게 담아내서 더욱 충격적이고 그만큼 재미있는 책이다.

마리이야기

권대웅 글·이성강 그림/ 이레 펴냄/ 9천원

애니메이션 <마리이야기>를 재구성한 그림동화집. 이별과 죽음을 겪으며 성장해가는 소년의 삶과 꿈을 남우의 시점으로 그려냈던 영화와 달리, 환상의 소녀 마리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영화 속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마리에게 목소리를 갖게 해준 책 <마리이야기>는 영화에서 미처 전하지 못한 이야기와 느낌들을 전해준다. 이성강의 일상과 판타지를 유려하게 넘나드는 일러스트가 풍요롭게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