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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pedia] <언터처블: 1%의 우정>에선 상위 1%의 귀족과 무일푼 청년이 우정을 나눕니다. 저도 상위 1%의 남자와 진하게 우정을 나누고 싶어요.
이주현 2012-03-28

Q. <언터처블: 1%의 우정>에선 상위 1%의 귀족과 무일푼 청년이 우정을 나눕니다. 저도 상위 1%의 남자와 진하게 우정을 나누고 싶어요.

A. 가진 거라곤 지병뿐인 서른 넘은 여기자가 어떻게 상위 1%의 남자와 우정(을 가장한 사랑)을 나눌 수 있을까요. 어쨌든 결혼정보회사 듀오에 전화해 ‘엘리트 계층을 위한 스페셜 서비스, 노블레스 서비스’에 저도 가입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요즘은 서른둘, 늦은 나이도 아니에요. 그런데 올해가 남자를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어요.” 기본정보만으로도 보이지 않는 등급이 매겨지는 오묘한 체험이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상위 1%의 남자와 제가 엮일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듀오의 이명길 연애강사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인데 불가능은 없죠. 로또복권 2등 당첨 정도의 가능성은 있지 않을까요?” 1등은 너무 허무맹랑한 꿈인 거죠. 이명길 연애강사님의 조언은 그러나 새겨들을 만했습니다. 남자의 조건 때문에 자존심 구기는 그런 여자가 돼선 안된다고, “당당한 애티튜드”를 가지라고요. 하지만 우리는 송혜교, 하지원이 아니란 말도 덧붙였습니다. 얼마 전 아는 동생도 그랬는데. “언니, 우린 김태희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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