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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올해 4월은 잔인하지 않다
김성훈 2012-05-14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을 앞둔 4월 관객 수 전년에 비해 59.2% 증가

‘4월이 전통적인 극장가 비수기’라는 말은 2012년 극장가에 어울리지 않는 표현이다. 지난 한달 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 수가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기 때문이다. 5월7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발표한 ‘2012년 4월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2012년 4월 극장을 찾은 관객은 총 1197만3966명이다. 이것은 전년 동월 극장 관객 수 751만8856명에 비해 무려 59.2% 증가한 수치이다. CJ CGV 홍보팀 김대희 과장은 “전통적으로 4, 5월은 날씨가 좋은 까닭에 관객이 극장이 아닌 다른 놀거리를 찾는 시즌인데, 올해는 한국영화가 1월부터 꾸준하게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 관객이 습관적으로 극장을 찾는 것 같다. CGV 역시 전년 동월 관객 수에 비해 50%가량 늘었다”며 “여전히 <건축학개론>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얼마 전 개봉한 <은교>와 <코리아>가 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벤져스>가 개봉 11일 만에 400만(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관객을 돌파하면서 시장의 규모가 커진 것 같다. 그게 <써니>가 독주했던 지난해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극장가의 분위기를 전했다.

시장의 파이는 커졌지만 1월부터 한국영화가 독주하던 분위기는 다소 누그러졌다. 4월 한국영화시장 점유율은 42.2%로, 1월의 49.5%, 2월의 75.9%, 3월의 60% 등 지난 3개월간의 한국영화 점유율과 비교하면 낮아진 수치다. 영진위 영화정책센터 황동미 연구원은 “예상했던 현상이다. 예년보다 다소 이른 감이 있긴 하나 여름 블록버스터가 지금부터 시작됐다고 보면 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댄싱퀸>(400만여명), <부러진 화살>(346만여명),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468만여명), <화차>(242만여명), <건축학개론>(392만여명) 등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가 매주 선전한 덕분에 시장 분위기가 좋아진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맨 인 블랙3>가 개봉되는 다음주(5월24일)부터 극장가는 본격적으로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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