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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가장 빛나는 때

≪Out Of The Game≫ 루퍼스 웨인라이트 / 유니버설뮤직 발매

김학선/ 음악웹진 ‘보다’ 편집장 ★★★☆ 첫 앨범 <Rufus Wainwright>를 냈을 때의 아우라는 이제 많이 희석됐지만 그 대신 우리는 훌륭한 어덜트 컨템포러리 팝 싱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마크 론슨의 프로듀싱 아래 다양한 스타일의 팝송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귀를 잡아끄는 멜로디와 훅 메이킹은 <Rufus Wainwright> 때부터 계속해서 이어져오고 있다.

이민희/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그의 어머니가 눈을 감았고, 그의 딸이 태어났다. 최근 몇년 사이 겪었던 죽음과 삶을 다룬 앨범이라 설명하지만 눈물의 작별보다 ‘딸바보’가 된 그의 환희가 두드러지는 앨범이다. 경사를 축하하는 의미로 음악에 힘을 보탠 인물은 프로듀서 마크 론슨. 서양식 백일잔치 느낌에 가깝다고 할까. 연회장을 배경으로 하는 우아한 춤의 음악, 모두가 축배를 드는 고전적인 파티의 음악. 나도 동참하고 싶어진다.

최민우/ 음악웹진 ‘웨이브’ 편집장 ★★★☆ 루퍼스 웨인라이트가 지난 음반들을 통해 선보였던 ‘예술적 야심’이 다소 부담스러웠던 입장에서 이 신보는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웨인라이트’다. 여기 들어 있는 것은 통상적인 의미의 ‘목구멍까지 떠먹여주는’ 음악은 아니다. 그러나 청자는 자기가 기울인 집중에 값하는 기쁨을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우아하고 세련된 팝송 모음집.

김도훈/ <씨네21> 기자 ★★★★ 지난 몇년간 루퍼스 웨인라이트는 정말이지 실망스러웠다. 그건 젊고 의기양양한 예술가의 ‘예술병’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럴 때 필요한 건 정신 차리라고 호통쳐줄 수 있는 프로듀서의 역할인데, 다행히 웨인라이트는 직접 프로듀싱을 한다는 원칙을 꺾고 마크 론슨을 끌어들였다. 결과? 데뷔앨범 이후 가장 끝내주는 팝앨범의 탄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