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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철의 가상인터뷰] 자고로 곰이라면 말이지, 쿠쿠~
주성철 2012-10-10

<19곰 테드>의 테드

-안녕하세요. 요즘 무척 바쁘시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옵옵옵옵옵.

-악! 어제 또 얼마나 마셨기에 오바이트를, 정말 못 말리겠군요! =옵옵 오빤 강남스타일~.

-역시 당신의 장난은. (-_-;) 아무튼 이렇게 궂은 날씨에도 나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뭐 이런 날씨 가지고 그래. 근데 나 꼭 섬유유연제 모델 같지 않아? 푹신푹신 뽀송뽀송? 내 몸은 재질이 좋아서 잘 마르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저런 천둥소리야 그냥 하느님의 방귀소리에 지나지 않지 쿠쿠.

-하긴 비는 하느님의 쉬야죠. 하하하. =썅, 이게 무슨 카가와 신지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골 넣고 독도 세리머니하는 소리야. 한번만 하자 제발. (-_-;)

-암튼 최근에 가족이나 다름없는 친구 존을 로리에게 보내셨는데 적적하지 않으세요? 친구로서 서운하기도 할 테고. =뭐 어쩌겠어. 자기 남친이 은행에 저축해둔 돈도 없고 승진의 야망도 없고 만날 집에서 나랑 대마초 피우며 아직도 <플래시 고든>에 빠져 있으니 한심하기도 하겠지. 그래도 좋은 여자야. 회사에서 사장 아들이 그렇게 집적대는데도 존을 버리지 못하니 말이야.

-존이 떠나고 뭐가 제일 힘드신가요? =우리는 원래 늘 야동도 같이 봤었거든. 뭐 아는 사람은 알아듣겠지만, 나는 노홍철을 좋아하고 존은 유재석을 좋아한다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지만 딱히 문제될 건 없었어. 함께 본다는 게 중요했지.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남자의 거시기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이니 꼭 다시 만날 날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사실 제일 힘든 건 돈문제야. 매일 밤마다 집으로 콜걸들 불러 파티 열고 그러니 마트에서 받는 급여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돼. 요즘 심형래형네돈을 빌리고도 모자라 정형돈형돈까지 빌려 쓰는 처지거든. 유상무상무는 돈 좀 있나 모르겠네.

-지각도 밥먹듯 하실 텐데 잘리지 않는 것만도 천만다행입니다. =우리 점장님이 좀 괜찮은 양반이지. 물건 바꾸러온 아줌마 싸대기를 후려쳤더니 나 같은 패기 넘치는 직원이 필요하다며 과장으로 승진시켜줬어 쿠쿠. 근데 내가 오늘 왜 이렇게 쿠쿠를 많이 하지. 괜히 리락쿠마 생각나네. 그 녀석 너무 싫어. 우리 종족의 부끄러움이야. 자고로 곰이라면 밤이 오면 가슴팍의 솜이 확 터져버리는 사나이여야 하지.

-사나이답게 여기서 공개 구애라도. =그럴까? 난 다른 거 안 봐. 낮에는 따사로운 인간적인 여자, 커피 한잔의 여유를 아는 품격있는 여자, 하지만 밤이 오면 심장이 뜨거워지는 여자, 그런 반전있는 여자를 원해. 내가 원래 좀 커피 식기도 전에 원샷 때리는 사나이잖아 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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