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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과] 졸업과 동시에 현장에서 일한다
정지혜 2013-12-16

연기자와 방송인의 지름길 방송연예과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면서, 영상콘텐츠가 다양화되면서, 학과간 통섭과 통합이 자유로워지면서 대학의 방송연예과에는 크고 작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재능 있는 연기자와 방송인을 양성하겠다는 교육의 기본 목표는 그대로지만 방송연예산업의 범위가 확장되고 몸집이 커진 만큼 여러 분야를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는 다재다능한 인재를 길러내는 게 시급한 과제다. 그만큼 방송연예과는 지금 바로 현장에 나가더라도 무리 없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준비된 학생을 키우기 위해 보다 더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으로 방향을 맞춰나가고 있다. 동시에 커리큘럼은 매체별, 분야별 특성을 최대한 반영한 이른바 맞춤형 교육으로 빠르게 세분화돼 진화 중이다.

이런 흐름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대표적인 경우로 서울종합예술학교의 연기예술학부 방송연예과를 꼽을 수 있다. 이론과 실기를 병행하며 방송연기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건 기본이고 매체 특성을 반영한 연기 지도는 서울종합예술학교 방송연예과의 강점 중의 강점이다. 영상연기워크숍을 통해서는 영화연기법과 카메라연기의 방법론을, CF연기전공을 통해서는 CF라는 특화된 분야에 필요한 연기 테크닉을 교육 중이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개그와 시트콤연기까지 전공과목으로 개설돼 학생들의 반응이 뜨겁다. 방송영화예술학부의 권혁재 교수는 이러한 세분화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모든 직군의 학생들이 모여 있다”는 것이 학과의 제일의 자산이라고 말한다. 게다가 국내 방송연예과 가운데 최다 연예인 교수진을 확보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학생들로서는 현직에서 다년간 연기 경력을 쌓아온 연륜 있는 연기자 선배들로부터 생생한 연기 노하우를 곧바로 전수받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갖는 셈이다. 종합방송인, 유연한 연기자를 꿈꾼다면 서울종합예술학교의 방송연예과를 유심히 봐두길 권한다. 주목해야 할 곳은 또 있다. 바로 한국예술원의 방송연예예술학부다. 실기 위주의 특성화 교육을 지향한다는 것, 대중성을 겸비한 ‘스타 강사진’이 대거 포진해 있다는 것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대표적으로 전 KBS 드라마 제작국 최상식 국장이 명예학장으로 근무 중이며 배우 유지인이 연기 지도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더해 방송연예예술학부뿐만 아니라 실용음악예술학부, 공연예술학부, 영화방송디자인예술학부, 문예창작예술학부 등과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학습효과를 배가시킨다. 단적인 예로 영화과의 경우는 배우 캐스팅 시 방송연예예술학부 학생들과 긴밀히 협력한다. 이런 경험은 방송연예산업 종사자들에게 꼭 필요한 협업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방송연예과에 성공적으로 진학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기본 중에도 기본은 왜 방송연예학과를 진학하려고 하는지, 진학 이후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지를 자문해보는 것이다. 동시에 각 대학의 커리큘럼을 꼼꼼하게 살펴 자신이 원하는 학업 방향에 부합하는 대학을 선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무리 수업과 교수진이 훌륭해도 학생 스스로의 동기나 계획이 부족하면 성공적인 진학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게 교수들의 한결같은 조언이다. 이를 바탕으로 면접이나 실기평가에서 중요한 건 뭘까. 답은 의외로 간단명료하다. “자신감과 자신이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확실하게 표현할 줄 아는 것”(서울종합예술학교 권혁재 교수)이나 “지금 이 자리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학생의 태도”(서울종합예술학교 최상호 교수)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얼마나 연기를 잘하는지, 얼마나 연기이론을 많이 아는지보다 더 중요한 건 적극적이고 패기 넘치는 면접 자세다. 그러니 연기와 방송 현장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확실히 보여주고 오겠다는 생각을 꼭 기억해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