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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동아리 열전] 치킨 한 마리 뜯고 가실게요~

‘치덕’들이여 신촌으로! 치킨 동아리 피닉스

사진제공 : 피닉스

이름 : 피닉스 활동내용 : 치킨 먹기, 치킨 연구 회원 수 : 300명. 열성 활동자는 40명 정도. 형태 : 사람 동아리(학교, 직업 상관없이 모두 가입 가능)

드디어 열렸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동아리 코너. 대학생은 청춘을 꽃피울 의무가 있고, 그 중심엔 ‘동아리’가 있다. <CAMPUS CINE21>에서는 개성과 열정이 가득한 대학가 동아리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패기를 소개하기로 했다.

사진제공 : 피닉스

조금 쌀쌀하지만 기분 좋게 봄바람이 부는 3월의 저녁시간. 여기저기에서 실려오는 음식 냄새가 코끝을 간질이고 우리는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아~ 오늘 저녁에 뭐 먹지?’ 피자, 족발, 삼겹살, 햄버거, 곱창…. 세상엔 사랑할 것들이 너무 많은데 우리의 위는 하나밖에 없다. 고민 끝에 결국 결정을 내린다. ‘쿡, 역시 너로 정했다!’

반짝반짝 빛나는 치킨집 간판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우리들은 몸이 타들어가는지도 모르고 불빛으로 달려드는 불나방처럼 치킨집으로 달려든다. 우리에게 치킨은 타오르는 혈기를 북돋아주는 일용할 양식이요, 청춘의 꽃을 피워주는 태양이요, 마음의 허기를 채워주는 안정제다. 지금도 치킨을 뜯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학생들은 모두 주목하라! 그대들을 위해 준비했다. 동아리 열전의 첫 번째 주인공, 치킨의, 치킨에 의한, 치킨을 위한 치킨 동아리‘피닉스’(Phoenix)다.

“그럼 지금 치킨 먹을 수 있는 건가요?”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상냥하면서도 진지한 전성준 씨의 목소리는, 지금 자신이 치킨을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매우 중요한 것 같아 보였다. “네네! 치킨 먹으면서 하죠!” 그의 들뜬 마음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얼른 치킨 약속을 잡아버린 우리는 약간의 당황스러움과 많은 기대감을 안고 인터뷰의 주인공을 기다렸다. ‘아, 오늘 왠지 1인1닭 하는 은혜로운 광경을 볼 것만 같아!’

잠시 뒤, 1인1닭이 빚어내는 치킨 동아리스러운 이미지를 기대했건만 웬 연예인들이 나타났다. 정상적이다 못해 훈훈하기까지 한 그들이 어떻게 치킨 동아리를 만들게 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