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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일하고 싶다] 대표가 말하는 ‘이룸이 원하는 사람’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하기를

대표이사 정명심

-직원들에게 이것저것 많이 챙겨준다고 들었다. =지난 15년 동안 스카우트로 들어온 직원이 거의 없었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사회 초년생이었고 회사와 함께 성장해온 동료들이다. 그런 친구들이 하나둘씩 결혼하고 자녀들이 자라는 걸 보니 내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어떻게 안 챙겨줄 수 있겠나. (웃음)

-직원들을 위한 이벤트도 많이 진행한다. =재밌다.(웃음) 그리고 즐겁다. 내가 뭔가를 해준다기 보다는 직원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온전한 휴식을 필요로 하는것 같기에 아무 것도 안 하는 힐링 워크숍을 가기도 했었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술 먹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한다. 술값으로 나갈 돈으로 직원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선물을 사는 식이다.

-다음에 계획하고 있는 이벤트는 무엇인가. =이건 아직 직원들에게 비밀인데…. 합창단을 꾸려보고 싶다. 사실 내가 하고 싶은 거다. (웃음) 다 같이 노래를 한다는 것이 처음엔 부끄럽고 쑥스럽지만 하모니를 만든다는 점에서 공동체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계획 중인 프로젝트지만 꼭 할 것이다. 우선은 부사장님을 꼬드겨 남성 합창단에 들어가시라고 했다.

-어떤 인재를 원하는가. 노래 잘하는 사람은 아닐 텐데. =학력이나 경력 등은 거의 보지 않는 편이다. 계속 사람을 만나고 상대하는 일을 해야하니,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는 사람을 찾는것이 우선이다. 업무에 대한 지식은 열정만 있다면 금방 쌓을 수 있다.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하게 질문할 수 있는 당당한 사람을 원한다.

-채용 절차는 어떻게 되는가. =보통 기업과 비슷하다. 채용 공고를 내고, 서류 접수를 받고, 통과자에 한해 면접을 본다. 예전에는 내가 깊이 관여해서 지원자의 당락을 결정짓기도 했는데, 요즘은 중간 단계까지만 지켜보고 최종 결정은 각 팀장들에게 맡긴다. 그들과 함께 일할 사람이니 그들에게 뽑게 하는 것이다. 면접 중 꼭 물어보는 질문이 있다면. 가족관계에 대해 항상 물어보는 편이다. 좋은 환경보다는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는지를 말이다.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친구들이 사랑을 베풀 줄도 알더라. 이 업계에서 15년 동안 일하며 배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