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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고래와 수증기>

김경주 지음│문학과지성사 펴냄

5년 만에 선보이는 김경주의 네 번째 시집. 그사이 아버지가 되고 그에 관련된 에세이를 펴낸 그의 변화를 시집에서도 경험할 수 있을까. <정겨운 우울들>은 눈을 들어 일상의 사물들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시어로 그득하다. “당신 집에는 없고/ 내 집에 있는 냄비들/ 당신이 모으는 그릇들/ 내가 나르는 식기들/ 당신은 부드러운 베개를 모으고/ 나는 좁은 소매를 모으지/ 당신에겐 우람한 오토바이가 있고/ 나에겐 상냥한 모서리가 있지/ 당신에게는 없고/ 나에게 있는 냄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