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캠퍼스 씨네21 > 캠퍼스 씨네21 > 컬쳐
[game] 라라 날 가져요
한청남 2014-04-27

<툼 레이더: 디피니티브 에디션>

장르 액션 어드벤처│개발사 Crystal Dynamics│출시사 스퀘어에닉스│기종 PS4

지난해 게임 팬들과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시리즈의 성공적인 부활’이란 평가를 얻었던 <툼 레이더> 리부트. 바로 그 명작 게임이‘디피니티브 에디션’(Definitive Edition)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달고 다시 돌아왔다. 최신형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PS4)용 타이틀로서 향상된 그래픽과 몇 가지 부가요소들을 추가한 ‘결정판’인 셈이다. 게임의 내용 자체는 이전에 출시됐던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 고고학자 지망생인 라라 크로포드가 고대 일본의 여왕 히미코에 대해 조사하던 중 외딴 섬에 난파하고, 그곳을 지배하던 광신자 무리들과 싸우며 섬의 비밀을 파헤친다는 스토리. 처음엔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듯 연약한 모습이었던 라라는 갖은 난관을 극복해가면서 어느새 수십명의 적들을 너끈히 상대하는 여전사로 변모한다. 그런 변신 과정과 섹시하면서 치명적인 라라의 매력에 이미 많은 게이머들이 아낌없는 지지를 보냈다.

디피니티브 에디션은 풀 HD 해상도의 그래픽과 고정 60프레임에 가까운 부드러운 캐릭터들의 움직임으로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Xbox360이나 PS3 같은 구형 게임기로 즐겼던 사람이라면 게임이 완전히 다르게 보이는 신선한 충격까지 받을 정도다. 물론 고성능의 PC로 게임을 해본 사람에겐 특별한 경험이 아닐 테지만, 디피니티브 에디션은 라라의 머리카락이 바람결에 부드럽게 흩날리는 일명 ‘엘라스틴 효과’까지 구현해내고 있다. 또한 새롭게 돌아온 라라는 눈을 좀더 키우고 턱선을 고치는 등의 ‘성형수술’까지 받았다. 게임의 진행 자체는 이전 버전과 별 차이가 없다고 해도 기왕이면 다홍치마. 좀더 멋지게 변신한 라라를 조종하는 것은 각별한 기분이 들게 한다. 이미 접한 사람이라도 보다 아름다워진 라라의 매력에 또 한번 빠져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