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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보고] 여전사의 모험담 그 이상!

미리 만난 <루시>와 뤽 베송 감독

지난 5월12일, 세계 각국의 기자들은 프랑스의 남쪽 칸으로 날아가기 전, 하나둘씩 파리 북부에 위치한 작은 도시 생 드니로 모여들었다. 이곳은 뤽 베송 감독이 만든 ‘센강의 할리우드’라 불리는 영화학교 겸 스튜디오인 ‘시테 뒤 시네마’(영화 도시)가 있는 곳이다. 이날 뤽 베송 감독은 최종 사운드 믹싱과 특수효과를 넣지 않은 <루시>의 편집본 30분가량을 자신의 개인 작업실에서 기자들에게 최초로 공개했다.

조금은 뜬금없는 시작, 타이베이의 화려한 도심, 스칼렛 요한슨의 변함없는 미모, 최민식의 놀랍도록 인상적인 등장, 베송표 시원한 차량 추격 신, 아름다운 파리의 경치, 수많은 남성들을 손가락 하나 까닥하지 않고 넘어뜨리는 요한슨의 신비한(?) 액션을 보고 있자니 30분이 거짓말같이 후딱 지나갔다.

320만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여자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화석의 예명 ‘루시’에서 따온 영화의 제목은 니키타, 마틸다(<레옹>), 밀루나(<제5원소>), 잔다르크 등 그간 베송이 꾸준히 구축해온 여전사 캐릭터들의 기원을 탐험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이날 공개된 영화 초•중반 부분의 편집본을 보고난 뒤 든 여러 가지 의문점에 대해 그에게 물어보았고, 그는 아직 끝내지 않은 작업에 대한 기대와 흥분을 감추지 않고 솔직하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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