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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영화인생, “열심히 하겠습니다”
2002-03-06

<노래하는 탐정>으로 활동 재개하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약 때문에 연기 인생을 접을 위기에 처했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2년 만에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멜 깁슨이 <BBC>에서 방송됐던 TV시리즈 <노래하는 탐정>(The Singing Detective)을 영화로 제작하면서 오랜 친구인 로버트 다우니를 주연으로 기용한 것이다. <노래하는 탐정>은 누아르와 판타지가 결합된 독특한 형식의 드라마. <말타의 매>에서 이름을 따온 미스터리 작가 필립 말로우가 열병으로 병원에 입원한 뒤 자신의 첫 소설 속으로 환상여행을 떠난다는 이야기다. 로버트 다우니는 마약 때문에 수감됐다 2000년 가석방된 뒤에도 마약소지 혐의로 세 차례나 체포되는 등 말썽을 부려 재기할 희망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그동안 <앨리의 사랑만들기>에서 퇴출당하고 <아메리카 스윗하트>의 배역을 존 쿠색에게 뺏기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