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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이버대학교] 테크놀로지에 예술을 접목하다
김혜지 사진 최성열 2014-12-26

서울사이버대학교 IT•디자인학부 문화콘텐츠공학과

서울사이버대학교는 사이버대학 중 유일하게 1년 4학기제를 운영한다. 졸업 시기를 학생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맞춤 학기 개념으로, 한해 2학기 과정에 하계•동계 방학을 활용한 6주 집중 학기를 더한 42주의 교육 과정이다. 신입생은 이르면 3년, 편입생은 1년6개월 안에 모든 교과 과정을 마칠 수 있어 직장인과 빠른 졸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교육부 종합평가 최우수 사이버대학’에 걸맞게 학생 상황을 세심하게 고려한 교육 서비스다.

실제 서울사이버대학교의 학생 맞춤형 교육 정책은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2022년까지 전세계 사이버대 톱10을 목표로 한 ‘VISION 2022’는 교육의 전문성 강화부터 학생 만족도, 경영 혁신, 글로벌, 차세대 정보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발전 전략을 통해 학생 역량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현장 실무 중심의 산학협력이나 기업의 위탁 교육뿐 아니라 커리큘럼 또한 강화된다. 특히 각 학과와 연결되는 철학과 인문학 교양과목을 추가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학생처장이자 문화콘텐츠공학과 학과장인 이성태 교수는 교양과목 강화의 이유로 ‘소통’을 들었다. “요즘 학생들의 연령이 20대부터 30대 초•중반까지 많이 낮아졌다. 일할 때 필요한 전공과목만 배워나가는 걸로는 부족하다. 실무에 접했을 때 사람을 어떻게 대하고 소통해야 하는지 기본 바탕을 가르치려 한다”는 사회적 재교육이라는 기존 사이버대학의 역할에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학생 관리 또한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선후배간 멘토링을 통한 끈끈한 동문 네트워크를 비롯해 학과 담당 조교, 상담 조교, 지도 교수 제도로 학생의 수업 수강 및 학과 생활 등을 돌본다. 졸업 후엔 취업 지원을 위한 취업코칭센터를 운영, 학생들의 학습과 진로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졸업률과 학생교육만족도를 뜻하는 재등록률(직전 학기 수료 학생이 해당 학기에 등록한 비율)이 90%를 넘는 이유다.

최첨단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 오프라인에서의 인프라도 서울사이버대학교의 강점 중 하나다. 지하철 4호선 미아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본교 캠퍼스는 사이버대로서는 최초로 26000㎡ 규모의 최첨단 U-캠퍼스를 조성했을 뿐 아니라 경기, 강원, 충남, 인천, 대구, 광주, 부산 등 전국에 설치되어 있는 캠퍼스에서 다양한 특강과 세미나가 정기적으로 열린다. 캠퍼스 안을 들여다보면 매년 콘텐츠 개발 비용만 100억원 이상 투자한다는 학교법인 신일학원의 과감한 재정지원에 힘입어 HD급 최첨단 제작 장비와 공중파 방송국 시설에 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강의 스튜디오를 갖췄다. 또한 국제대회에서 수상한 차세대 이러닝(E-learning) 시스템인 ‘SCU Smart WAVE 3.0’을 통해 PC뿐 아니라 각종 모바일 기기 등에서 출석과 강의 듣기, 상담, 토론, 과제 등 다양한 학습활동을 지원하는 쌍방향 강의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교육 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감성적 상상력과 기획력을 겸비한 창의적 콘텐츠 제작 전문가 양성

올해 3년째인 문화콘텐츠공학과는 서울사이버대학교에서 강조하는 학생 맞춤형 교육의 중심이라 할 만하다. 21세기 성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문화콘텐츠를 배우고 싶어 하는 학생들의 요구를 수용해 공연 예술, 영상 등 콘텐츠 기획 및 제작에 초점을 맞췄다. 학과 내에서 인문학적 상상력, 문화예술적 감성, 첨단 기술의 융합이 자유롭게 이뤄진다. 학과뿐 아니라 학교 차원에서 강조하는 ‘인문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학문이 어우러지는 거점인 셈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에게 창의 기획력과 감성 스토리텔링, 문화예술 공연에 필요한 IT 기술을 가르쳐 궁극적으로 디지털 미디어 문화콘텐츠 제작 전문 인력을 길러내고자 한다.

학제적 분위기에 맞춰 커리큘럼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이미지 인문학’, ‘예술과 미학’, ‘신화와 명작의 이해’ 등 전공과 연관된 미학과 인문학 수업을 들은 뒤에 ‘영상콘텐츠기획및분석’, ‘멀티미디어콘텐츠제작실무’, ‘스마트콘텐츠제작’, ‘공연무대영상제작’, ‘디지털시대의 스토리텔링’, ‘디지털프리젠테이션 실무’ 등과 같은 세분화된 실기 수업으로 이어나가는 식이다. 예를 들어 ‘공연무대영상제작’ 수업의 경우, 공연이나 영화 등의 디지털 배경을 기획, 제작하고 그런 능력을 갖춘 스탭들을 관리 감독하는 방법을 배우는 식이다. “감성공연기획 같은 경우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무대 배경을 어떻게 바꿀지, 오감으로 어떻게 공연을 느끼게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는 이성태 교수의 말처럼, IT 기술에 감성과 예술을 접목해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는 사람을 양성하고자 한다.

현대무용, 전통예술, 스토리 작가, 게임, 프로그래머 등 다양한 전공과 경험을 지닌 교수진도 학생들에게 계속해서 IT와 예술과 문화가 어떻게 엮일 수 있는지 제시하면서 학생들이 원하는 현업에서 일할 수 있게끔 실질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올해 학과 개설 2주년을 맞아 열린 감성콘서트 <기술, 예술에 반하다>는 학과적 차원의 고민과 노력의 반영이다.

학과 과정을 마치면 미디어공학사 학위를 받으며, 학과 과정 중 방송정보기술사, 멀티미디어기술사, 문화예술교육사, 멀티미디어콘텐츠제작전문가, 방송정보관리사, 디지털영상편집 등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졸업 후 진로도 다양하다. 콘텐츠 기획 및 제작자, 방송계열 작가 및 PD, 아트 디렉터, 미디어 디자이너, 실감공연 제작자, S/W 설계 및 융합 엔지니어 등 관련 분야에서 폭넓게 기여하는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입시전형

서울사이버대학교 IT•예술계열 문화콘텐츠공학과는 2015년 1월8일까지 2015년도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신입생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편입생은 전문대학 졸업(예정)자나 4년제 대학교에서 2학기 이상 수료하고 35학점 이상 취득했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학교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apply.iscu.ac.kr)를 통해 지원 가능하며 학업계획서 60%, 학업준비도검사(적성검사) 40%를 반영하여 평가한다.

인문학으로 내공을 쌓는다

서울사이버대학교 문화콘텐츠공학과 이성태 학과장

-올해 뉴미디어콘텐츠공학과에서 문화콘텐츠공학과로 학과명이 바뀌었다. =같은 학부 안에 있는 컴퓨터정보통신학과,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와 학과적 성격이 겹치는 부분이 많았다. 콘텐츠 자체에 보다 집중하자는 뜻에서 학과명을 바꿨다. ‘공’자를 빼고, 아예 문화콘텐츠학과로 갔으면 정체성이 더 잘 드러났겠지. 하지만 (엔지니어링이 아닌) 테크놀로지도 가르친다는 의미로 ‘공학과’라고 한 거다. 실질적인 테크놀로지와 함께 창의 인문학, 이미지 인문학을 중심으로 한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바뀐 커리큘럼에 대해 설명해달라. =기본적으로 인문학을 중심에 놓는다.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은 많다고 생각한다. IT, 컴퓨터그래픽 하는 사람도 많고. 하지만 어떤 콘텐츠를 만들지 근본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 스토리를 만드는 사람은 드물다. 왜? 책을 읽지 않고, 사람이나 인문학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철학이 없다. 우리 학과의 커리큘럼은 단순히 다른 사람들이 만든 창작물을 보는 게 아니라 아예 창작물의 근원이 무엇인지 철학과 원리부터 차근차근 이해하면서 인문학의 내공을 쌓는 식으로 진행된다. 1학년 때 왜 아이디어를 내야 하는지부터 시작해서 신화, 예술 전반, 이미지 인문학, 콘텐츠 아키텍처 등을 가르칠 계획이다.

-학생들이 진로는 어떤 식으로 지도하나. =현재 우리 학과 학생들 중 70, 80%가 이미 직업을 갖고 있다. 그런데 학생들을 상담해보면 대부분 다른 분야로 이직, 전직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더라. 예를 들어 현재 자신이 하는 일은 경영 파트인데 이쪽 공부가 하고 싶은 거다. 하지만 현업이랑 괴리가 있으니까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땐 복수전공을 유도한다. 우리 학과에 들어와서 일부 학점은 경영, 회계, 금융쪽을 배우라는 식으로. 학생들 중 일부는 상담쪽으로 복수전공을 시키기도 한다. 사람을 이해해야 하니까. 만약 아동 관련 콘텐츠를 만들고 싶으면 아동복지전공 과목을 들으면 된다. 그렇게 만들어나가는 거다. 막연히 졸업 후 이게 될 거다, 라는 게 아니라 스스로 자기 길을 만들 수 있는 실질적인 가능성을 열어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