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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highway] 음악으로 즐기는 <미생>

음악으로 즐기는 <미생>

드라마 <미생>이 끝났다. 장그래를 보며, 오 차장을 보며, 김동식을 보며 ‘그래, 그래’ 하고 공감하고 위로받았던 ‘미생’들은 이제 금요일 밤이 꽤 허전할 것이다. ‘다시보기’할 시간이 없다면 당분간은 O.S.T로 그 아쉬움을 달래자. 임시완이 작사•작곡하고 노래까지 부른 <그래도… 그래서…>, 곽진언의 <응원>, 이승열의 <날아>, 한희정의 <내일> 등 총 24곡의 노래와 더불어 명대사가 수록된 스페셜 포토북 등이 함께 담겼다.

힙합이 우리를 구원할 테니까

인기 팟캐스트 <힙합초대석>을 진행하고 있는 음악평론가 김봉현이 청소년을 위해 쓴 힙합 힐링 도서 <나를 찾아가는 힙합 수업>이 나왔다. 스웨거, 셀프메이드, 리스펙트 등 힙합문화를 상징하는 다양한 키워드 설명과 더불어 힙합이 청소년들에게 치유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식백화점으로 초대합니다

알랭 드 보통, 김영하, 진중권, 박웅현, 강신주 등이 한자리에 모인다. 올해로 제4회를 맞는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는 국내외 유명 인사를 초청해 철학, 과학, 예술, 경제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지식 컨퍼런스다. 2015년 1월16일과 17일에 광운대학교에서 진행된다. 알랭 드 보통은 “왜 우리는 불안한가”라는 물음에, 김영하는 “이야기 없는 삶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주기자의 두 번째 이야기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와 더불어 불타는 취재 연대기 <주기자: 주진우의 정통시사활극>을 썼던 <시사IN> 주진우 기자가 출판사 푸른숲에서 두 번째 책을 냈다. <주기자의 두 번째 이야기>라는 가제가 붙은 이번 책의 부제는 ‘나는 기자다. 그래서 싸운다’. 2015년 1월19일 출간 예정으로 현재 예약판매 중이다.

<혹성탈출> 시리즈 블루레이 출시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과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을 한번에 손에 넣을 수 있게 됐다. 그것도 블루레이 한정판으로. 각편의 감독인 루퍼트 와이어트와 맷 리브스의 음성해설과 캐릭터별 컨셉 아트 이미지도 한데 모아 덧붙였다. 시저 역의 앤디 서키스를 집중 조명한 코멘터리와 유인원의 어색함 없는 움직임을 완성한 퍼포먼스 캡처 과정도 소개된다. 현재 예약 판매 중이며 2015년 1월14일 출시된다.

‘러시아의 달리’ <블라디미르 쿠쉬展>

‘상상력에 자유를 허락한 화가’라 불리는 블라디미르 쿠쉬가 한국에서의 첫 번째 특별전을 연다. 동화적이고 환상적인 표현과 인상주의 모티브를 결합해 이른바 ‘공상적 인상주의’의 시조라 불리는 초현실적 작품들을 맛볼 수 있다. 미공개작을 포함해 170여점이 전시된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2층에서 2015년 4월5일까지.

제발, 이번엔, 꼭 우승!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슈틸리케호’에 탑승할 23명의 선수들이 최종 확정됐다. 레버쿠젠 공격의 핵심 손흥민, 스완지시티의 중원 사령관 기성용, 호펜하임의 왼쪽 풀백 김진수, 풀백부터 수비형 미드필드까지 커버 가능한 마인츠의 박주호, ‘차미네이터’ 차두리 등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들이 골고루 선발됐다. 일본, 호주, 이란 등 아시아 강팀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올릴 수 있을까. 아시안컵은 2015년 1월9일부터 1월31일까지 호주에서 열린다.

민망함의 공감대

<즐거우리 우리네 인생>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사연만큼 재미있는 소재가 없다. 웬만한 인생은 “생쇼”의 연속인데, 다만 자신이 주인공이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스스로 수습하고 각종 후환에 대비하느라 바빠서 재미로 즐기지 못할 뿐이다. 그렇기에 일상생활 속의 뻘쭘한 순간이나 잡생각이 충분히 자신의 이야기와 비슷한 구석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남 이야기일 때가 가장 재미있다. <즐거우리 우리네 인생>(현이씨/ 올레마켓)은 바로 그런 지점에서 시원하게 우리를 긁어주는 작품이다.

여기에는 당당하고 유치했던 지난날의 자의식, 음주부터 운동까지 스스로에 대한 헛된 다짐의 연속, 친구들과 함께 자신들의 별 볼일 없음을 자백하는 순간들, 가족 안에서의 구박과 그 구박에 익숙한 자신 등 오늘날을 살아가는 젊은 남녀가 흔히 쉽게 공감할 만한 민망한 순간들로 가득하다. 그런데 모든 것을 대충 폭넓게 받아들이고 즐겁게 살아가는 낙천적 모습의 작가, 너구리 캐릭터가 있다. 나아가 사건 묘사보다는 상황의 본질을 절묘하게 몇칸의 그림 해설로 압축하는 탁월한 솜씨 덕분에 온갖 게시판의 ‘짤방’ 제조기로 애용되기까지 한다. 인생에 대한 어떤 깊은 통찰을 주입해주기를 바란다면 성에 차지 않겠으나, 유쾌함 속에서 스스로 그런 것을 해보겠다면 최고의 재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