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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highway] 언니네 이발관 <월요병 콘서트>

언니네 이발관 <월요병 콘서트>

미생들의 월요병을 퇴치하기 위해 돌아왔다. 언니네 이발관이 2003년부터 시작한 <월요병 콘서트>의 ‘아홉 번째 이야기’로 관객을 찾는다. 꼭 1년 만이다. 1집과 2집에 실린 추억의 곡들을 하나씩 짚어가며 연주하는 빈티지한 공연이 될 예정이라고 한다. 2월23일 레진코믹스 브이홀에서 열린다. 2월 마지막 주는 불금 대신 불월을 해야겠다.

<러스트 앤 본>을 블루레이 한정판으로

플레인 아카이브에서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러스트 앤 본> 블루레이 한정판 선주문을 1월30일 오전 10시부터 받는다. 블루레이에는 자크 오디아르, 시나리오작가, 저널리스트 3인의 전편 음성해설과 메이킹 다큐멘터리, 삭제 장면, 시각효과, 뮤직비디오, 예고편이 수록되어 있다. 스틸북은 향후 출시 계획이 없다고 하니 영화의 감동을 간직하고 싶다면 이번이 기회다.

그리고리 소콜로프의 잘츠부르크 실황

피아니스트 그리고리 소콜로프의 2008년 잘츠부르크 연주회 실황 ≪그리고리 소콜로프-잘츠부르크 리사이틀≫이 2장의 CD로 발매됐다. 애초에 실황이 아닌 음반이 없는 소콜로프지만, 그나마도 최소한의 디스코그래피만을 꾸려왔기 때문에 20여년 만의 정규앨범 소식이 더욱 반갑다.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부터 쇼팽의 전주곡, 그리고 공연 앙코르였던 바흐의 코랄 전주곡까지가 실렸다. 부디 다음 음반까지는 기다림이 길지 않기를.

2015 이상문학상 작품집

제39회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나왔다. 2015년 대상 수상작은 인간의 삶을 뿌리에 빗대 현대인의 불안과 방황을 그린 김숨 작가의 <뿌리 이야기>. 김숨의 자선 대표작 <왼손잡이 여인>과 함께 우수상으로 선정된 전성태의 <소풍>, 조경란의 <기도에 가까운>, 이평재의 <흙의 멜로디>, 윤성희의 <휴가>, 손홍규의 <배회>, 한유주의 <일곱 명의 동명이인들과 각자의 순간들>, 이장욱의 <크리스마스캐럴>이 수록됐다.

주진우, 이승환, 김제동, 류승완, 김의성 토크 콘서트

전작 <주기자: 주진우의 정통시사활극> 이후 두 번째 이야기 <주기자의 사법활극> 발간 기념 토크 콘서트를 연다. 주 기자가 말하길 이번 책에서는 ‘각자 개인의 안녕을 위해 반드시 알아둬야 할 사법 지식과 소송 노하우’를 담고 있다. 2월12일(목) 오후 8시30분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리며, 온라인 도서 구매 사이트에서 책 구매 후 리뷰 작성자들을 대상으로 추첨한다.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 내한공연

2015 그래미 3개 부문과 브릿 어워즈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에드 시런이 내한한다. 매력적인 힙합 멜로디와 더불어 이른바 ‘유기농 포크’라 불리는 감성의 조합, 그리고 특유의 솔 가득한 보컬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에드 시런이 3월8일(일)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공연을 하는 것. 지난해 두 번째 앨범 ≪X≫ 발매 이후 첫 번째 아시아 투어다.

재즈 만화는 <블루 자이언트>

재즈에 감동을 느낀 고교 3학년 미야모토 다이는 오늘도 강가에서 홀로 색소폰을 불고 있다. 세계 최고의 재즈 연주자가 되겠다는 꿈을 품은 채. <산>으로 유명한 이시즈카 신이치의 신작 <블루 자이언트>는 한 재즈 뮤지션의 성장을 그린 음악 드라마로, 한장 한장 넘길수록 방대한 재즈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드디어 2권 출간, 진정한 재즈팬이라면 필독!

남겨진 가족의 어설프고 처절한 복수

<왈퐈>

갑자기 닥친 범죄로 가족이 파괴되었을 때, 그리고 공권력이 해줄 수 있는 몫이 턱없이 미약하게만 보일 때, 그런데 가만히 앉아 한스러운 자학을 하기에는 억울할 때, 남은 가족들은 직접 나선다. 현실 사회의 문제들에 대한 방증 같기도 하지만, 유가족이 자력구제로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는 유독 재미있다. 그것도 처절할수록, 즉 어설픈데도 어떻게든 노력할수록 더 재미있다.

<왈퐈>(강형규/미디어다음)는 처절한 사건 전개와 뛰어난 사건 시점 전환 연출, 그리고 현실감 넘치는 말투가 돋보이는 복수극이다. 어느 날 평범하고 착한 가장이던 한 남자가 살해되고, 그를 살해한 자가 징역을 선고받는다. 하지만 남겨진 그의 아버지와 부인이 눈치챈 것은, 살인범도 법정에 있었던 그의 동료들도 우발적이지 않아 보였다는 점이다. 나중에 우연히 그들이 폭력범죄단임을 알게 되고, 그저 평범한 노년의 아저씨와 젊은 아줌마가 벼랑 끝에서 삶의 이유를 되찾는다. 그리고 시아버지와 며느리라는 특이한 팀이, 스스로의 힘을 단련해가며 범죄단 사냥에 나선다.

열 받을 때마다 “왈퐈(와일드 파이어, 들불) 돈다”고 되뇌며 거친 폭력을 휘두르는 실력 좋은 폭력배들, 비닐봉지로 복면을 만들어 식칼과 돌을 무기 삼아 그들을 습격하는 유가족. 그 대결 속에서 드러나는 사건의 진실이 무엇일지, 매주 조금씩 지켜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