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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highway] 요괴워치 하나쯤 차줘야…

요괴워치 하나쯤 차줘야…

국내에서 1월부터 방영을 시작한 <요괴워치>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8월 이미 일본에서는 한 차례 열풍이 불어 지금도 반다이 등 일본 판매처는 1인 1개 판매제한까지 하고 있다. 정식 명칭은 ‘DX요괴워치영식’. 국내에서도 최근 TV애니메이션을 시작하며 물건이 없어서 못 파는 지경이다. 그래서, 요괴워치가 뭐냐고? 그냥 요괴 소리가 나오는 시계다. 요괴별 메달을 추가로 구입해 다른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고.

한밤의 레트로+로맨틱 파티!

대림미술관이 4년째 이어오고 있는 밸런타인데이 파티. <2015 밸런타인데이 파티: 레트로-맨틱>의 컨셉은 ‘귀여운 컨트리 남녀의 로맨틱한 그루브, 사랑에 빠지는 하루’다. DJ얀 & 줄리안 듀오의 디제잉 댄스파티를 메인으로 베스트드레서 어워즈, 베네피트 팝업스토어의 메이크업서비스, 레트로 스타일 슈팅 스튜디오 체험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함께 누릴 수 있다. 대림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과도 함께한다. 2월14일 단 하루, 오후 8시부터 대림미술관 디 라운지(D LOUNGE)에서.

미리 준비하는 서울재즈페스티벌

겨울이 끝나기도 전에 봄밤을 수놓을 뮤지션들의 목록이 도착했다. 올해로 9회째인 서울재즈페스티벌의 3차 라인업에는 거장 재즈 피아니스트 칙 코리아와 허비 핸콕, 브라질의 보사노바를 대표하는 세르지오 멘데스, 다시 페스티벌을 찾은 미카와 바우터 하멜, 에픽하이, 장기하와 얼굴들 등이 포함됐다. 5월23일부터 25일까지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얼리버드 티켓이 오픈했으니 5월의 황금연휴를 재즈와 함께할 사람은 서두르자.

불우했던 천재의 삶

앨런 튜링의 전기 <앨런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이 2월4일 출간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절대로 해독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독일의 에니그마 암호를 해독해 연합군의 승리를 이끈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 하지만 오랫동안 그 업적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비운의 인물. 그의 기구하고 강렬한 삶이 궁금하다면 책장을 펼쳐볼 것.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한 <이미테이션 게임>의 원작이기도 하다.

믿을 수 있는 재즈 가이더

재즈를 제대로 알고 싶다면 이 사람을 찾아라. 재즈평론가 황덕호가 재즈의 역사를 되짚어, 재즈로 가는 손쉬운 길을 안내해준다. KBS 클래식FM의 <황덕호의 재즈수첩>과 저서 <당신의 첫 번째 재즈> <당신의 두 번째 재즈> 등의 저자로 친근한 그의 재즈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3월5일~4월23일 매주 목요일, 8주간 열리는 <황덕호의 I LOVE JAZZ>에서 재즈 감상, 재즈의 스타일, 라이브 재즈 콘서트 등 ‘올댓재즈’의 시간을! 장소 Club Jass, 문의 02-541-5933.

<벨 앤 세바스찬 내한공연>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출신의 인디밴드에서 이제는 세계적 밴드가 된 벨 앤드 세바스천이 첫 단독 내한 공연을 가진다. 5년 만에 9번째 정규 앨범 ≪Girls In Peacetime Want To Dance≫를 발표한 이들은 1월부터 호주, 한국, 일본, 홍콩, 미국 등을 돌며 월드투어 중. 어느덧 결성 20년을 맞은 벨 앤드 세바스천의 관록의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공연은 2월12일 악스코리아에서.

마드리드의 주인은?

올 시즌 라리가는 흥미로운 먹이사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FC 바르셀로나에, FC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2월8일 0시(한국시각), 아틀레티코와 레알이 격돌하는 마드리드 더비가 열린다. 돌아온 ‘엘니뇨’ 토레스와 발빠른 그리즈만을 장착한 아틀레티코의 맹렬한 전방 압박이냐, ‘발롱도르’의 호날두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냐. 중계는 KBSN스포츠 채널.

거대한 시간 앞에 선 인간

연극 <맨 프럼 어스> 일시 : 2월22일까지 장소 :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문의 : 02-744-7661

의학 발달로 인류는 어느덧 100살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지구, 나아가 우주의 나이에 비하면 인간의 일생이란 참으로 덧없는 순간에 지나지 않다. 천년, 만년이 기본 단위인 이러한 시간 개념은 때로 매일의 삶에 파묻혀 사는 우리에게 일상의 감수성으로는 측량할 수 없는 감각과 사유의 계기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제롬 빅스비의 원작을 바탕으로 배삼식 작가가 각색하고 최용훈이 연출을 맡은 연극 <맨 프럼 어스>는 바로 그런 다른 차원의 시간과의 마주침에 대한 이야기다.

10년간 재직하던 대학에 갑자기 사직서를 낸 역사학 교수 존 올드맨의 거실에 동료교수들이 모여 송별회를 연다. 교직을 떠나는 이유를 묻는 동료들에게 존은 자신이 신석기 시대부터 1만4천년 동안 죽지 않고 살아온 존재라고 이야기하고, 동료들은 고고학, 생물학, 인류학, 심리학 등 자신의 전문지식에 기대어 존의 의견을 반박하지만 논리정연하고 설득력 있는 존의 이야기에 점차 빠져들게 된다. ‘1만4천년을 죽지 않고 살아온 존재’라는 <맨 프럼 어스>의 테마는 얼핏 SF나 미스터리 장르를 떠올리게 하지만, 주인공이 진실을 말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결국 이 작품은 다른 존재가 아닌 우리 인간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인문학적 이야기인 것이다. 거대한 시간의 차원에서 우리의 일상을 바라볼 때 생기는 낯설고 시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흥미로운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