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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highway] 소문난 책 잔치
씨네21 취재팀 2015-06-08

돌아온 빨강 머리 밴드 여신

영국의 여성 아티스트 플로렌스 웰치가 이끄는 밴드 ‘플로렌스 앤드 더 머신’의 새 앨범 《How Big, How Blue, How Beautiful》의 디럭스 에디션이 발매됐다. 4년 만의 귀환인 만큼 무려 16곡이 앨범 전체를 가득 메우고 있다.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시원시원한 음성으로 처절하고 지독한 사랑의 쓴맛을 노래한다. 자연과 사랑과 사람이 “얼마나 크고, 얼마나 슬프고, 얼마나 아름다운지”에 대한 밴드의 깊은 고뇌를 한음 한음 담아냈다.

소문난 책 잔치

한국에서 가장 성대한 북 페어 <서울국제도서전>이 6월17일부터 5일간 코엑스 홀A에서 열린다. 150개 이상의 출판사가 모여 각자의 책을 선보이는 이번 도서전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많은 부대행사를 열며 뭇 애서가들을 초대한다. 올해 주빈국 이탈리아의 넉넉한 부스, ‘다시 찾은 우리말, 우리 책, 세계가 읽는 우리 책’이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광복 70주년 특별전,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은 작품을 모은 전시 등 좋은 책을 저렴하게 사는 기쁨만큼이나 뿌듯한 프로그램들이 빼곡하게 진행된다.

시네아스트의 마지막 영화

2011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수상작인 벨라 타르의 <토리노의 말> 블루레이가 국내 정식 발매된다. 이 시대의 진정한 시네아스트라 불리는 벨라 타르는 2000년 1회 전주국제영화제 불면의 밤 섹션에 초청된 데 이어 2008년 회고전을 가졌고 부산국제영화제가 설립한 아시아필름아카데미 교장직을 맡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감독. 700개 한정판으로 코멘터리와 부가영상이 수록되어 있다. 6월 초 출시 예정.

‘천상의 목소리’로 심신을 치유하자

순수하고 맑은 목소리로 전세계적 사랑을 받는 리베라소년합창단이 2년 만에 내한한다. 로버트 프라이즈먼이 지휘하는 영국 합창단인 리베라소년합창단은 변성기 이전의 7~16살 남자아이들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역대 최대 규모의 내한공연이다. 6월15일까지 조기예매 시 20% 할인받을 수 있으니 서두르자. 7월25일 경희대 평화의전당, 7월26일 경기도 문화의전당에서 개최.

슈베르트가 있는 유월

올해의 클래식 음악축제 ‘디토 페스티벌’은 ‘슈베르티아데’라는 주제로, 31살에 요절한 천재 작곡가 슈베르트의 삶을 따라가는 공연들로 채워진다. 축제는 음악감독이기도 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겨울나그네> 전곡 연주로 6월6일 문을 열었다. 정재일, 피아니스트 지용, 더블베이스트 성민제의 ,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스티브 린의 콜라보레이션,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의 독주회 등 여섯 공연이 6월 한달간 예술의전당과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제는 속지 말자, 부정선거

<연필 깎기의 정석> <비밀기지 만들기> 등 귀엽고 위트 있는 책들을 내놓은 프로파간다 프레스가 한국의 부정선거를 갈무리한 책을 발간했다. <에센스 부정선거 도감>은 이승만 정권의 다양한 부정선거 기법부터 지난 대선 때 일어난 국정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여론 공작까지, 지금껏 알려진 온갖 부정선거의 면면을 도감 형식으로 담고 있다. 시대별 부정선거 아이콘들의 프로필은 덤이다.

강원도의 힘

동해안별신굿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지 3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회상>이 열린다. 4대째 무업을 계승하고 있는 세습무 김씨 가계의 삶과 음악적 유산을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다. 동해안 무악을 이끌어온 마지막 세습무 김영희 무녀와 예능보유자 김용택 화랭이 등 동해안별신굿보존회의 전수자, 이수자들이 힘 있는 장단을 풀어낸다. 마을 사람의 안녕과 어민의 풍어를 기원하는 풍어제, 망자의 혼을 위로하는 오구굿 등이 프로그램을 이룬다. 6월13일, 국립극장 KB하늘극장.

본 적 없는 신종 그래픽노블

시공그래픽노블에서 국내 처음으로 비정기 단행본이 아닌 정기 이슈 발간(월간 발행) 형태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이슈> 1권과 2권이 발행된다. <시빌 워 프로즈 노블> 역시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형태로, ‘프로즈 노블’은 마블 유니버스를 소설로 엮은 책을 지칭하는 고유명사다. 마블 유니버스의 가장 중요한 사건인 ‘시빌워’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그동안 절판되어 볼 수 없었던 <마블 어벤져스 얼티밋 캐릭터 가이드>는 확장 개정판이 새로 출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