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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기본기를 다지며 예술인의 세계관을 구축한다
김수빈 2015-12-07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학과소개

수원에 위치한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내에는 버스 차고지가 있다. 그만큼 너른 캠퍼스와 편리한 교통을 자랑한다는 의미다. 스무대에 가까운 버스가 경희대를 통과하거나 종착지로 삼고 있으며 경기도 내뿐만 아니라 강남역, 서울역, 구로디지털단지역 등 서울 곳곳을 경유한다. 국제캠퍼스에는 회기동에 있는 서울 캠퍼스를 오가는 셔틀버스도 마련돼 있어 학생들은 캠퍼스를 넘나들며 편리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다.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수업이 열리는 예술대학 건물은 캠퍼스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다. 정문에서 짧은 배차간격으로 오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해도 되지만 캠퍼스 곳곳을 구경하며 산책하듯 걸어가니 금방이다. 따로 단풍놀이 갈 필요가 없을 정도로 학교 전체를 수놓은 색색의 단풍이 장관을 이룬다. 예술대학 내 연기연습실에 도착하자 ‘즉흥연기’ 수업을 듣기 위해 학생들이 모여 있었다. 선후배간 허물없이 명랑한 수다를 떨던 이들에게서 학과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막상 수업이 시작되니 모두들 진지한 태도로 즉흥성과 순발력을 체득하는 과정에 임했다. 수업을 맡은 이영란 교수는 영화, 드라마, 연극 구분없이 전방위에서 활약하는 베테랑 배우다. 이영란 교수는 학생들이 최대한 인위적인 동작을 배제한 채 서로 머리와 팔 등을 맞대가며 교감할 것을 요구했다. 교수의 지도에 따라 학생들은 온몸의 근육을 연주했다. ‘즉흥연기’는 학생들의 잠재된 감각과 내적 에너지를 일깨우는 연극트랙의 대표적 수업이다.

기초에서 시작해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커리큘럼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는 연극트랙과 영화트랙으로 나뉘며 신입생도 구분해 모집한다.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트렌드를 반영한 다채로운 커리큘럼이다. 연극트랙부터 살펴보자면 학생들은 소그룹을 이뤄 입학과 동시에 발성, 화술 등의 기본기 다지기에 돌입한다. 학년이 올라가면 ‘전통연희실습’, ‘실험극과 오브제’, ‘근대극워크숍’ 등 시대와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배움에 집중한다. 연극영화학과 이효인 학과장은 연극트랙 4학년 과정의 ‘기획과 창업’ 수업을 소개하며 “학생들에게 현실에 필요한 여러 가지 준비를 제공하고자 선배, 전문가 특강은 물론이고 개인별 포트폴리오와 기획안 등에 대한 현장인들의 피드백 등을 진행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영화트랙을 살펴보면 1학년 입학과 함께 영상을 이루는 이미지와 사운드에 대해 공부하고 2학기부터 바로 실습에 들어간다. ‘디지털편집실습’, ‘사운드프로덕션’ 등 기술에 대한 이해를 넓힐 기회가 많으며, 영화뿐만 아니라 방송, 뮤직비디오, TV-CM 등 다양한 매체를 다루는 점이 돋보인다.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는 두 트랙으로 나뉘어져 있긴 하지만 전공 구분 없이 수강이 가능하고 작품을 만들 때 서로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이효인 학과장은 영화트랙 3학년 과정에 있는 ‘카메라연기와 연출’ 수업을 소개하며 “원래 연출 지망생들을 위한 과목이었지만 연기전공 학생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융합적 연출·연기 효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는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과 권위를 인정받은 교수진을 자랑한다. 한국영상자료원장을 역임했던 영화평론가 이효인 교수, <꽃잎> <한공주> 등에서 열연한 이영란 교수, <오페라의 유령> 등 대작 뮤지컬을 연출한 김학민 교수, 다큐멘터리 연출가 김재성 교수, 극영화 연출가 김정호 교수 등이 ‘전천후 예술인’ 양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김학민 교수의 경우 최근 국립오페라단장으로 취임해 첫 작품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바 있다. 16년이라는 길지 않은 역사에 비해 배출한 졸업생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공유, 성유리, 김옥빈, 고준희 등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연기자들을 비롯해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의 원작자 김민서, 김진만 MBC PD, 조웅 KBS PD 등이 문화예술계 일선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연극영화과는 교양교육을 통한 기본기 구축을 강조하며 전인교육을 목표로 한다. 먼 미래를 내다보고 교육하는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의 무한한 발전을 기대하게 한다.

입시전형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는 정시 나군에서 30명을 선발한다. 영화연출 및 제작전공은 수능 중심으로 20명, 연극 및 뮤지컬 연기전공은 실기 중심으로 10명을 모집한다. 영화연출 및 제작전공은 수능 70%와 실기고사 30%를 반영하며, 실기고사는 3시간 내에 주어진 한 장면을 토대로 앞뒤 장면을 연상하여 10장면 내외로 이야기를 구성하는 시험이다. 연극 및 뮤지컬 연기전공은 수능 40%와 실기고사 60%를 반영하며, 실기고사는 지정연기 및 자유연기와 간단한 구두면접으로 이뤄진다. 두 전공 모두 영역별 수능성적 반영 비율은 국어 50%, 영어 50%다.

“모든 것은 학생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이효인 학과장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만의 특징은. =기능적인 예술가가 아닌 사상(思想)하는 예술가, 출세하는 예술가가 아닌 봉사하는 예술가, 교양교육을 토대로 한 예술 기량의 향상 등이 우리 학과가 추구하는 방향이다.

-후마니타스 칼리지를 통한 교양교육을 여전히 중시하는지. =그렇다. 교양교육은 영화와 연극을 하는 학생들의 기본적인 세계관, 구체적인 창작과 연기 등에도 스며들어서 생각과 태도의 변화를 보여준다. 이는 졸업영화의 수준 향상, 연기전공 학생들의 기량 향상과도 연관이 있다.

-포스트모던음악과 등 타 과와의 연계가 활발하다. =포스트모던음악과와의 협동공연 등은 두 학과 학생들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서로 음악적 접근, 연기적 접근법의 차이를 배운다. 향후에는 인접 영상 및 디자인 관련 전공과 학점 인정 형태로나마 보다 첨단적인 것, 보다 근본적인 것들을 교류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에게 실기고사 팁을 준다면. =학원에서 배운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낼 필요가 있다. 자신이 가진 솔직한 생각의 정서적 표현, 정서적 집중 능력의 제시, 자신만의 독특한 생각 등이 중요하다.

홈페이지 ft.khu.ac.kr/html/

전화번호 031-201-2672~4

교수진 이효인, 김정호, 김재성, 이영란, 김학민

커리큘럼

연극트랙 기초발성과 화술, 기초신체연기, 노래해석과 연기, 발레와 앙상블, 극장기술, 기초대사연기, 드라마티제이션, 전통연희실습, 뮤지컬사, 뮤지컬 플레이 워크숍, 세계연극사, 즉흥연기, 뮤지컬 분석, 뮤지컬 코미디 워크숍, 실험극과 오브제, 노래대본 창작실습, 재즈댄스와 앙상블, 스타일장면연기, 근대극워크숍, 크리에이티브시어터워크숍, 한국뮤지컬 워크숍, 뮤지컬 연기연출론, 공연제작실습, 뮤지컬 오디션테크닉, 뮤지컬제작실습, 기획과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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