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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학교] 창작 전반의 시스템을 익히는 실용교육
송경원 2015-12-07

숭실대학교 예술창작학부 영화예술전공

학과소개

숭실대학교 영화예술전공은 올해 첫걸음을 뗀 신설 전공이다. 영화과가 살아남기 어렵다는 시대에 전공 개설이라고 하니 역행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숭실대학교 영화예술전공은 지금 우리 영화교육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짚고 하나씩 실천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열정만으로 출발한 건 아니다. 철저한 준비와 비전이 있었기에 신설 전공이 탄생할 수 있었다. 최익환 교수는 “숭실대학교는 공대 이미지가 강하지만 문화와 기술의 접목, 예술전공의 필요성에 대한 한헌수 숭실대학교 총장의 장기적인 비전과 의지가 있었다. 전략적으로 영화예술을 선택해서 집중 투자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 말처럼 숭실대학교 영화예술전공은 신설 전공답지 않게 설비와 장비 측면에서 이미 충분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 스튜디오, 녹음실은 물론 설비, 액팅룸, 시사실까지 필요한 공간은 모두 마련되어 있고,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최근 영화현장에서 사용하는 각종 최신 카메라와 기자재도 지속적으로 구입 중이다.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학교쪽의 강력한 의지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활성화하기 위해 발탁된 인재는 얼마 전까지 한국아카데미원장을 맡았던 최익환 교수다. 전폭적인 지원과 커리큘럼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는 조건에 이끌려 숭실대학교로 왔다는 최익환 교수는 그간 실무 교육현장에서 갈고닦은 노하우를 아낌없이 펼쳐 보이고 있다. ‘내러티브 중심의 현장형 영화제작교육’을 지향하는 숭실대학교 영화예술전공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지닌 비주얼 스토리텔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현장 중심의 제작교육은 물론 인문학적 깊이를 갖춘 비주얼 스토리텔링 실습도 병행하고 있다. 말로 하긴 쉽지만 이루긴 힘든 이같은 방침을 영화예술전공 학생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함께 고민하고 서로 부딪치며 배우고 있는 중이다.

학과와 학생이 함께 성장한다

신생학과의 장점은 젊고 역동적이라는 데 있다. 숭실대학교 영화예술전공은 이 점을 십분 활용한다. 개방적인 분위기에서 이뤄지는 눈높이 교육은 학과 운영의 세세한 부분까지 학생들의 토론과 의논을 거쳐 결정되는 방식에서부터 출발한다. 개별과목 교수가 모두 참여하는 팀티칭 방식의 수업을 통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면서 익히는 실습형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기자재의 사용도 학생의 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허용되는 반면 실적 시스템을 통해 무분별한 사용이 되지 않도록 자율적으로 조절하고 있다. 창작이 이뤄지는 모든 과정에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해 만들면서 배우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특정 전문분야의 교육이 필요할 경우 즉각 전문가를 초빙해 학생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유연함도 장점 중 하나다.

커리큘럼을 살펴보면 신설 전공답지 않는 단단한 내공이 엿보이는 가운데 새로움과 기발함도 묻어난다. ‘단편영화분석’을 두번에 나눠 작품 분석과 예산 계획 실습을 병행하는가 하면, ‘비주얼스토리텔링’에서는 실습을 통해 영화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매체에서 선보일 수 있는 영상문법의 기본을 익힌다. 특히 2학년 1학기부터 진행되는 ‘크리틱’ 같은 수업은 전 교수진과 학생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학생의 진행 작품을 평가, 공유하는 방식이다. 아이디어 개발부터 시나리오, 촬영, 캐스팅, 편집까지 전 과정을 상세하고 면밀히 분석함으로써 창작 전반의 시스템을 익히는 한편, 여러 다양한 의견을 종합 수렴하는 폭넓은 시야까지 익힐 수 있다.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수업이지만 교수들의 열정과 의지가 있으면 그 효과는 지대하다”는게 최익환 교수의 설명이다. 여기서 나온 의견들이 곧바로 긴밀한 산학협력과 MOU로도 연결될 수 있다. 장점을 열거하자면 수도 없지만 무엇보다 학생들이 접하는 모든 것이 처음이자 최초가 된다는 점이 가장 매혹적이지 않을까 싶다.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어디로도 갈 수 있는 가능성,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를 숭실대학교 영화예술전공에서 발견한다.

입시전형

정시 나군에서 20명을 모집한다. 선발은 다단계 전형으로 1단계는 수능성적으로 25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수능성적 70%, 실기 3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수능반영영역은 국어(A/B)와 영어이며, 실기고사는 개별 구술고사로 주어진 이미지를 토대로 하나의 이야기를 구상하여 스토리라인을 구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최익환 교수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연상 능력을 알아보는 시험인 만큼 인문예술에 대한 폭넓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최고의 선생은 동기들”

숭실대학교 영화예술전공 최익환 교수, 정지우 교수

-올해 본격적으로 수업을 시작했다. 일년을 실제로 진행해보니 어떤가. =최익환_영화아카데미에서 기존의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다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친구들과 함께하다 보니 오히려 배우는 게 많다. 때 묻지 않은 아이들이 영화 안으로 들어오는 걸 보니 변화의 속도와 적응력이 무척 빨라 흥미롭다.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잘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커리큘럼이 안정적이면서도 독특하다. =최익환_학부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충분한 훈련을 도와준다는 전제하에 자신이 스스로를 판단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영화는 촬영, 연기, 연출, 편집 등 여러 요소를 조화롭게 다룰 수 있어야 한다. 학생들이 영화라는 한 문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써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려 했다.

-학생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는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정지우_서로 토론하고 생각을 나누고 공유하는 건강한 분위기를 만들려 한다. ‘크리틱’ 수업은 다른 생각을 접하고 시야를 넓히기 위한 시도다. 학생들 사이의 거리, 교수들 사이의 거리를 서로 좁히기 위해 한 학기의 커리큘럼을 짠다. 영화 만들기는 결국 함께하는 작업이다. 함께하는 법을 직접 영화를 만들며 익히도록 돕고 있다.

최익환_아직 선배가 없어서 선배 역할까지 같이 해주고 있다. (웃음) 선생은 옆에서 함께 봐주는 역할이고 최고의 선생은 결국 함께 작업하는 동기들이다. 홈페이지 ssfilm.ssu.ac.kr

전화번호 02-828-7180

교수진 최익환, 정지우

커리큘럼 이야기발상법, 단편영화분석1, 단편영화분석2, 캐릭터와 사건, 비주얼 스토리텔링, 디지털필름메이킹(촬영, 조명), 디지털필름메이킹(편집), 디지털필름메이킹(사운드 디자인), 크리틱, 장편영화분석, 시나리오-나를 주인공으로, 시나리오-그를 주인공으로, 연출스타일분석, 장편시나리오연구, 매체연기, 디지털후반작업, 프로덕션디자인, 차세대영화제작-3D, 차세대영화제작-멀티스크린, VFX디자인, 영화투자, 배급 마케팅, 디렉티드 스터디, 프로듀싱 세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