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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아메리칸드림의 이면
이다혜 2016-06-06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휴버트 셀비 주니어 지음 / 자음과모음 펴냄

휴버트 셀비 주니어는 십대 시절 결핵으로 치료를 받던 중 합병증으로 큰 수술을 받았고, 그 결과 평생 진통제와 헤로인에 의지해야 했다. 직업도 구할 수 없었던 그는 친구의 권유로 소설을 썼다. 그가 경험한 우주의 전부였던 뉴욕 브루클린이 무대였고, 자신이 경험했던 폭력과 주변인들의 삶을 글로 옮겼다. 문법이나 구두점은, 무시했다. 영영 술이 깨지 않는 곳에서 입구도 출구도 없이 헤매는 것 같은 글로, 처음 쓰인 단편 <여왕은 죽었다>로 시작되었으며, 특히 <트랄랄라>라는 단편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이야기들을 발전시킨 것이 바로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1989)다. 한때 영화 좀 본다는 사람이라면 다 보았을, 최소한 포스터는 알고 있을, 아니 음악을 모르면 간첩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였던 울리히 에델 감독, 스티븐 랭, 제니퍼 제이슨 리 주연, 마크 노플러 음악의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가 안겨주었던 충격보다 소설쪽이 더 견디기 어렵다. 아메리칸드림의 이면. 휴버트 셀비 주니어의 소설로 역시 영화화되었던 <레퀴엠>도 곧 재출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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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드림의 이면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