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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다시 제동 걸린 시네마테크 건립
정지혜 2016-07-01

2014년 5월29일, 당시 서울시장 후보였던 박원순(왼쪽에서 두 번째) 현 서울시장이 서울아트시네마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박찬욱, 정윤철, 김대승 감독과 배우 유지태 등과 만나 시네마테크 지원 및 전용관 마련 등을 약속했다.

행정자치부(이하 행자부)가 서울시의 시네마테크 건립 사업에 또다시 제동을 걸었다. 2016년 6월 제2차 지방재정 중앙 투자심사 결과 행자부는 서울시의 시네마테크 건립 사업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3월 1차 투자심사의 재검토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사업은 지난해 3월25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충무로 중구청 부지에 2018년까지 시네마테크 신축 건물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본격화됐다. 행자부의 발표에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와 서울아트시네마는 성명서를 내고 행자부에 해명을 요청했다. 김성욱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이사이자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는 “투자심사위원들의 정보조차 공개되지 않았다. 1차 재검토 사유를 보완해 재심을 받았는데 다른 이유를 들어 재검토를 요구해왔다. 이 사업을 고의적으로 지연시키려 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경제진흥본부 문화융합경제과 곽종빈 과장 역시 행자부의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검토 이유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등 국가 사업으로 확정하여 국비 등 재정지원 사업으로 추진 필요’가 있다. 그간 영화인들이 문체부와 영화진흥위원회 등에 시네마테크 건립을 요구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국가 사업’이라는 표현을 쓴 건 이런 맥락과도 맞지 않는다.” 시네마테크 건립의 당위도 피력했다. “다양성영화, 독립영화에 대한 관객의 관심은 커지는데 관람 공간은 부족하다. 수도권 관객에게 영화 관람의 기회를 주는 건 중요하다.” 서울시는 문체부와 국비로 사업 진행이 가능한지를 검토하는 동시에 8월 말 접수하는 4차 투자심사 준비를 철저히 해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행자부 지방재정정책과 김상길 사무관은 “시네마테크 건립이 영화의 뿌리 산업이고, 영화계의 숙원 사업이라면 국가 재정으로 가는 게 맞지 않나. 지방 재정으로 충당하는 데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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