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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서울이카루스드론국제영화제 김대은 조직위원장
송경원 사진 오계옥 2016-10-20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제1회 서울이카루스드론영화제가 10월21부터 27일까지 여의도 물빛무대 및 CGV여의도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플러스나눔 김대은 이사장은 영화라는 다소 생소한 분야로 영역을 넓혀 1회 영화제의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시종일관 미래 기술에 대한 선도적인 역할을 강조한 김대은 조직위원장에게 영화제의 비전에 대해 물었다.

-드론영화제라는 컨셉이 이색적이다.

=2014년 즈음에 움직임이 일기 시작해 다른나라에서도 영화제와 유사한 행사들이 꾸려지고 있는 건 지난해부터다. 우리도 뒤처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촉박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선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복지부 산하의 봉사단체인 사단법인 플러스나눔의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영화제를 조직하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있나.

=영화와의 인연은 꽤 오래됐다. 2000년 무렵 이지 아이넷이라는 인터넷 영화사를 운영했고, 어릴 적부터 영화를 비롯한 문화사업 전반에 관심이 컸다. 크고 작은 경험들이 쌓이다보니 영화제를 기획하겠다는 결심에 이른 것 같다. 지난해 8월부터 자선, 나눔, 후원, 봉사를 기치로 한 플러스나눔의 이사장으로 있는데, 문화 활동이 사회적 복지 증대를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좁게는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이지만 넓게 보면 교육환경 개선, 나아가 시대의 트렌드를 선점하는 변화의 촉매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영상산업을 통한 시대의 트렌드라는 지점을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의 시기다. 사물인터넷, 증강현실,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들이 새로운 산업혁명 시기의 기반이 될 것이다. 적어도 앞으로 한 세대까지는 4차 산업혁명의 영향 아래 놓일 것이라 생각한다. 이 시점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술혁신과 더불어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에 대한 교육이 아닐까 싶다. 영화제로서는 후발주자지만 ‘이카루스’(ICARUS) 기법을 기반으로 하는 행사로는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려 한다.

-이카루스 기법이 무엇인가.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창조(Creative),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로봇(Robot)과 증강현실, VR, 드론, 유비쿼터스(Ubiquitous), 과학(Science) 및 사회복지(Social wealfare)의 약자다. 한마디로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4차 산업군을 통칭한다고 봐도 좋다. 이카루스는 끊임없는 도전과 모험의 상징을 표현하기 위해 만든 신조어다.

-조직위원장으로서 어떤 역할에 매진할 계획인가.

=가령 1932년 시작된 베니스국제영화제도 처음에는 정권 홍보의 일환으로 탄생했지만 이후 2차 산업혁명의 게이트 역할을 하며 문화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 드론영화제도 4차 산업의 선도적 위치 선점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서로 다른 영역에 속한 분들을 잇는 가교가 되어 봉사하는 게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드론영화제는 어떤 방향을 목표로 나아갈 것인지.

=단기적으로는 이번 영화제가 무사히 잘 성사되길 바란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 새로운 기술을 향한 과감한 시도와 도전이 필요한 때다. 미숙한 부분은 질타해주고 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부탁한다. 10월21일부터 27일까지 여의도 너른광장으로 나와 마음껏 즐겨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