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해외뉴스
[해외뉴스] 트럼프의 반이민정책에 반대 목소리 낸 할리우드 스타들
송경원 2017-02-06

애시튼 커처.

“당신들은 미국의 일부다. 우리는 당신들을 사랑하고 환영한다.”(애시튼 커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정책에 대해 할리우드 스타들의 성토가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 이란, 시리아 등 7개 국가를 테러 위험국가로 지목하고 이들 국민들에게 미국 비자 발급 및 입국을 90일간 금지시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갑작스런 행정명령에 7개국 국민들의 비행기 탑승이 금지됐고 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현재 미국에 입국하지 못한 채 발이 묶인 상태다. 이에 1월29일 진행된 제23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할리우드 스타들은 작심한 듯 트럼프를 향한 비난 메시지를 밝혔다.

SAG의 오프닝을 맡은 애시튼 커처는 우크라이나 출신인 아내 밀라 쿠니스를 언급하며 “내 아내도 난민 비자로 미국에 입국했다. 피가 끓는다”고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레드카펫 위의 퍼포먼스도 있었다. <빅뱅이론>의 배우 사이먼 헬버그는 ‘난민을 환영한다’는 피켓을 들었고, 그의 아내 조슬린 타운은 가슴 부위에 ‘그들을 입국시켜라’라는 문구를 적은 채 레드카펫에 섰다. <쉐임리스>에서 막장 아버지 프랭크 갤러거를 연기한 배우 윌리엄 H. 머시는 “프랭크 갤러거보다 이상한 사람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라라랜드>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에마 스톤 역시 “용납할 수 없는 무서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의 행동이 필요하다”는 수상소감을 통해 반이민정책을 비난했다. 이 밖에 공화당 소속으로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낸 아놀드 슈워제네거도 “트럼프의 반이민정책은 미친 짓”이라며 강한 비판을 이어갔으며, <세일즈 맨>으로 2017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이란의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은 이번 행정명령에 반대를 표시하기 위해 시상식 보이콧을 선언했다.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정부의 강경 정책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한 저항의 메시지 또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