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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3월8일 ‘세계 여성의 날’에 활약한 할리우드 배우들
김현수 2017-03-13

지난 3월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세계 각지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집회가 열렸다. 할리우드의 많은 배우들도 이같은 움직임에 동참했다. 유엔 국제 친선 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앤 해서웨이는 뉴욕에서 열린 세계 여성의 날 유엔 연설회에서 여성들의 삶에 귀감이 된 사람들을 칭송하며 “이제는 새로운 세대가 그 뒤를 따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특히 가족 내에서의 여성의 위치에 대해 이야기하며 “육아 휴가 대상에 남성도 포함시켜야 한다. 그것은 가족 내 남성의 위치를 재정립하는 데 필요한 조처다. 여성을 해방시키려면 남성들도 해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해서웨이의 연설에 맞춰 유엔은 남녀에게 동등한 육아 휴가 정책을 제공하지 않았던 유엔 조직부터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해서웨이는 이날 연설 서두에 에마 왓슨이 참여하는 페미니즘 운동 ‘HeForShe’ 캠페인을 언급하며 칭찬했는데, 실제로 에마 왓슨이 같은 시각 뉴욕 시내를 돌며 게릴라 행사를 벌인 게 SNS상에서 화제가 됐다. 그녀가 참여하는 페미니즘 북클럽 ‘우리 모두의 책장’(Our Shared Self) 활동의 일환으로 뉴욕에 위치한 엘리너 루스벨트, 잔다르크, 해리엇 터브먼 등의 여성 운동가 기념 동상을 찾아가 페미니즘 관련 서적을 놓아두고, 개인 SNS를 통해 여성의 날 기념 해시태그인 #IWDOurSharedShelf #IWD #adaywithoutawoman과 함께 인증숏을 남긴 것이다.

한편 아이튠즈에서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배우와 감독, 제작자 등 주목해야 할 10명의 여성 영화인을 선정하는 리스트를 발표하기도 했다. 작지만 의미 있는 움직임이 모여 업계 전반에 걸친 여성 인권 차별 이슈가 하루빨리 개선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