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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백> 김무열·김민교·박희순·오정세·임원희 - Come Together
씨네21 취재팀 사진 최성열 2018-04-03

김민교, 김무열, 박희순, 오정세, 임원희(왼쪽부터).

취업준비생 민재(김무열)는 엄마의 수술비를 위해 사채에도 손을 대고 보증금까지 뺀다. 보증금은 사채업자 백 사장(임원희) 밑에서 일하는 양아치(김민교) 손에 들어가고, 백 사장은 선거자금이 필요한 문 의원(전광렬)에게 검은돈을 바친다. 문 의원의 하수인 노릇이 싫증난 백 사장은 자신의 불법 도박장에서 도박빚으로 총까지 저당잡힌 최 형사(박희순)의 총을 전직 킬러(이경영)에게 전달해 문 의원을 처리하려 한다. 양아치가 직접 전달했어야 할 총은 박스에 든 채 택배기사(오정세)의 손에 들어가고, 영문을 알 리 없는 택배기사는 수취인의 부재로 킬러의 옆집에 사는 민재에게 박스를 맡긴다. 절실하게 돈이 필요한 사람들, 의도치 않게 궁지에 몰린 7명의 남자들이 눈앞의 돈가방을 두고 뒤엉킨다. 총과 돈가방이 이리저리 사람 손을 타는 동안 이 남자들의 억울함과 절실함은 배가된다. 그럴수록 코믹함도 증폭된다. 복잡한 상황에 완벽히 녹아든 5명의 배우 김무열, 박희순, 임원희, 오정세, 김민교는 내공 있는 연기로 훌륭한 합을 만든다. <씨네21> 커버 촬영현장에서도 이들은 유쾌한 호흡을 보여주었다. ‘MB(이명박)는 가고 MB(머니백)가 온다’는 말을 즉석에서 만들어내는가 하면 전·현직 대통령 성대모사를 서로 시연하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든다. 오정세가 탭댄스 스텝을 밟고 있으면 김민교가 스윽 그 옆으로 다가와 같이 탭댄스를 추는 모습까지. 서로를 향한 배려와 서로에게 느끼는 편안함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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